지난번 TNR이후 2주동안 모습을 보이지않아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심지어 캣맘아주머니께서 밥을주는 시간에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드디어 이옹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늦은저녁 저희동네아이들 밥배달을 마치고 고순이네 동네를 찾아갔을때.....
그렇게 안보여서 걱정되었던 이옹이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미인 고순이와 함께 급식소에서 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두운곳이라 그런지 아직 해가지지않은 시간이여도 플래시가 터져서 눈부심에 눈이 감겨있습니다.
이녀석 그동안 어디서 뭐했는지, 밥은 챙겨먹었는지, 혹시 잘못된건 아닌지 정말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건강한모습으로 다시보게되니 정말 다행이고 마음이 놓입니다.
때마침 캔도 준비되어있어 이옹이를 위해 하나꺼내서 밥과비벼주었습니다.
특식을 주자 같이 먹을줄 알았는데 고순이는 이옹이를 먼저 먹게하고 자신은 그것을 지켜봅니다.
자기자식이 오랜만에 찾아와 맛난거 먹으니 어미인 고순이도 좋은가 봅니다.
이렇게 다정한 모녀지간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저도 뿌듯하네요^^
그러나 예전부터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많던아이였던지라 TNR이후 더욱 심해졌습니다.
저를보고 이제는 하악질에 으르릉거리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밥줄때만은 가까운거리에서
바라볼수 있는건 여전하네요.
사실 이옹이도 시간이 지나면 친해지겠지 생각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시간이 아주많이 필요할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고순이와 이옹이... 둘사이 모녀지간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