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사랑이 탈장수술후기

by 소리 posted Mar 07,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사랑이
대상묘발견일자 2023-11-05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 11. 5 ~ 2024. 2. 7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01-03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작년 11월초에 너무나 조그만 애기냥이가 작업실(화원)에 들어왔길래 사료캔을 사서 먹이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같이 다니지 않고 , 버려졌거나 사고를 당한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사랑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건사료도 주기 시작했더니 덩치 큰 어른냥이 세마리가 와서 사랑이를 괴롭혀서
큰애들은 따로 밥을 챙겨주는데도 사랑이 몸에 상처가 났더라고요.
1월초 쯤에 다리에 피가 묻어있고 , 묽은 변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녀서 밥먹을 때 사진을 찍어 자세히 보니 항문이 튀어 나와 있어요.
10여년전 탈장된 아이가 있었는데 구조할 생각도 못하고 두어달 만에 무지개다리 건너간 아이가 생각나서
동네병원의사선생님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수술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우선 치료제를 처방해주셨어요.
약먹는다고 탈장된 장이 들어가지는 않죠.
점점 탈장부위가 커지고 계속 핥고 있는데 큰냥이들의 괴롭힘이 더 심해져서 도와달라는 듯 가까이 와서 울어요.
의사선생님께 전화하니 탈장부위가 커져서 땅에 쓸리면 떠날수도 있다고 하셔서 구조해서 치료를 해야겠다고 맘 먹었어요.
작업실 바닥과 박스집안에도 설사똥으로 엉망이고 그러다보니 몸에도 똥이 잔뜩 묻어있는데 가까이 가면 도망 가기 때문에 닦아줄수도 없고 염증이 생길까 걱정이었어요.
협회에 구조요청하고 철제통덫 설치 4일째 포획했어요.
철제통덫이 세게 밟아야 문이 닫혀요. 아직 애기라 밟는 힘이 약한건지 통덫안에 넣어준 생선만 물고 나가고 문이 안내려오더니 닭가슴살 튀김을 큰걸 넣어줬더니 발판에 앉아서 먹다가 잡혔답니다.
아픈중에도 식성은 좋아서 잘먹고 도망도 잘 다녔어요.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직장탈장
치료기간 2024.2.17 ~ 2.22
치료과정 하남시에 고보협 협력병원이 없어서 집근처 동물병원 두군데 알아보고 고양이전문의 외과의사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의사 한분이 진료하는 병원에서는 고양이 탈장수술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다고 해서 아무래도 큰병원이 낫겠다 싶었어요.
첫째 , 내원한 모든 고양이들은 범백키트 검사가 필수라고 해요.
검사결과 양성이면 치료불가라네요.
다른고양이들 한테 감염 될까봐 범백키트 검사후 음성이어야 다른 검사와 수술등이 이뤄져요.
요즘 범백이 대유행이고 치사률도 80%가 넘는데 어린자묘들은 거의 사망한다고 해요.
다행히 범백음성으로 나와 검진후 탈장부위에 염증도 없고 장내부에도 이상 없다며
수술은 필요하지 않고 탈장된 직장을 밀어넣고 항문 주위를 꿰매어 2주후 실밥을 풀면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2주후 재포획은 불가능 할 것 같아서 항문주위 꿰매는 것을 안해도 될지 문의하니, 항문을 조여주지 않으면 재탈장 될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탈장한 직장만 밀어넣고 3일정도 경과를 보기로 했어요.
시술후 변 볼때 항문에 힘주거나 설사를 할 경우 잔변감으로 계속 항문에 힘을 주기 때문에 재탈장 되기 쉽다고 ,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이 입원실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시고 24시병원이라 야간에도 잘 돌봐주셨어요.
매일 아침저녁 7시 하루 두번 사랑이사진과 함께 현상태를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매일 면회가면 입원실 케이지앞에 의자를 놔줘서 문열고 쓰다듬으면서 말걸면 순하고 귀여운 눈으로 쳐다보며 캣키스도 하고 가르릉거리기도 해서 집에서 키워야될 것 같았지만, 돌아왔을땐 대반전이 일어났답니다.
입원치료중에는 계속 수액 맞으면서 , 환자식 잘 먹고 소변은잘 나오는데 대변을 못봐서 걱정이었으나 퇴원전날 건강한 변 잘 봐서 안심했어요.
입원한 김에 중성화수술도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 선생님께 문의하니 몸무게는 2.5kg이고 생후6개월경이라 수술은가능하다고 하셔서,
고보협 ‘꽃냥이캠페인’에 신청하여 중성화수술도 했어요.
첫날은 많이 아프다는데 병원에 가니 간호사님이 안고 계시더라구요.
애가 착하고 예뻐서 그병원의 마스코트환자라네요.
저한테도 포근하게 잘 안겨있어서 정말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죠.
퇴원하면 작업실방안에 두고 열흘정도 돌보려고 소독약과 치료제 받고 , 종합백신(예방주사)도 맞추고 퇴원했어요.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퇴원후 화원안의 휴게실인 온돌방에서 돌보려고 방안에 박스집 들여놓고 환자식캔과 닭가슴살, 생선 등등 준비해두고
혹시 달아날까봐 의사선생님 추천으로 하네스와 긴 리드줄 까지 샀는데
화원에 도착해서 캐리어 문열고 안아서 꺼내려는 순간 내손을 핧키고 총알같이 도망갔어요.
목카라도 한채로 화원 어딘가 숨어서 안나오고 밥때에도 안보이더니 다음날 화원밖으로 나가서 옆집창고에 숨어있더니 이틀만에 왔는데 왔는데 목카라는 어딘가에서 벗어버리고 왔어요. 밥은 잘 먹는데 경계가 심해서 방안에 아무도 없어야 들어가서 밥도 먹고 자기도 해요.
지금은 박스집, 휴게실, 낮잠박스집 세곳에서 잘자고 쉬고 있어요.
문제는 퇴원후 4일만에 다시 탈장이 됐어요.
시술한 병원에 연락하니 다시 데려오면 탈장한 부위 넣고 항문주위 꿰매준다고 합니다.
협회에서 노랑통덫 다시 보내주셨는데 어느병원에 가야되는지 몰라서 아직 구조 안하고 있어요.
감사인사 및 소감 오랫동안 길냥이들 돌보면서 협회에서는 약품구입,사료구입 만 하다가
이번에 치료지원 신청하면서 협회 선생님들이 얼마나 애쓰시는지 알게됐어요.
일일이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 올려주시고(상냥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저처럼 인터넷 잘 못하는 사람 많을텐데 일일이 사용법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병원담당선생님도 항상 정다운 답변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주위 친구들 한테 고양이보호협회 후원 권유하고 있어요.
돌보던 아이들 떠나갈 때 마다 가슴 찢어지는 고통 받았는데
많은 아이들이 협회후원으로 아픈몸을 치료받고 있는 줄 몰랐어요.
천사 같은 우리선생님들 덕분이죠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구조전.jpg

 

 

KakaoTalk_20240307_141928211.jpg

 

 

치료중 대상묘

 

TNR전 (1).jpg

 

TNR후 (2).jpg

 

TNR전 (2).jpg

 

 

 

치료완료후

 

 

방사후 (2).jpg

 

 

방사후4일.jpg

 

 

KakaoTalk_20240307_142247837.jpg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