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냥이, 숲냥이의 평온한 묘생을 위해 #83

by 운영_지원 posted Mar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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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7  ????vol. 83
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입니다. 
새로운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고보협에서는 해마다 봄이되면 <꽃냥이 TNR> 캠페인을 합니다. 캣돌봄 시민들과 함께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낸 길고양이들이 발정과 출산의 굴레를 벗어나 건강하게 길 위의 삶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입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TNR 캠페인이 시작된다는 소식도 알려드립니다. 협력병원 부재 등 여러 사유로 TNR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나 도서산간지역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숲냥이 TNR> 캠페인입니다.
 
소중한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고보협 TNR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길고양이들의 묘생이 평온해지길 바래봅니다. 참여를 희망하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아래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 첫번째 입양이야기
똥똥이는 천천히 적응 중 
네 발 모두 가지런히 흰 양말을 신고 있는 사랑스런 존재 똥똥이. 오랫동안 쉼터에서 입양가길 기다렸던 똥똥이에게 '이런게 바로 묘연이구나' 싶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똥똥이의 만남은 협회 쉼터에서의 아르바이트가 계기가 되었어요. "알바 첫 시작부터 눈에 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우리 똥똥이었어요. 2층 침대 이불을 갈고 있으면 멀리서부터 뛰어 올라와서 저한테 애교도 엄청 부려주고... 쉼터 알바하러 오면 똥똥이만 찾게 됐어요. 이렇게 귀여운 똥똥이가 1년 넘게 입양이 안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에 밟히더라고요."
 
이렇게 거의 1년을 알며 지내온 똥똥이와 집사님은 지난 1월말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첫날은 많이 낯선지 숨숨집에서 계속 숨어있었어요. 그래도 2일, 3일 지나니까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고 기특하게 점점 적응을 잘 하고 있어요. ... 집에 첫째도 있어서 서로서로 냄새도 맡고 천천히 같이 적응 중이에요... 저희 쉼터 아이들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많이 입양해 주세요!" 
???? 두번째 입양이야기
포토제닉한 삼순이와 삼돌이
사랑둥이 천사 남매 순삼이와 삼식이가 함께 입양을 갔습니다. 새 이름도 생겼는데요, 이름이 촌스러워야 오래 산다고 집사님 어머니께서 삼순이와 삼돌이로 지어주셨다고 해요.
처음부터 동반 입양을 생각하던 차에 둘의 입양 홍보를 보고 고민 끝에 신청서를 냈는데, "입양 절차가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서 믿음이 많이 갔어요. (입양 결정 후) 임보자님과 (협회) 선생님께서 저희 집으로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사료나 간식, 여러 가지 물품들까지 많이 챙겨주셔서 초반 아이들의 취향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보협 선생님들이 애정 듬뿍 담아 적어주신 노트도 너무 좋았어요!"
 
첫 이틀동안 둘다 소파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고 밥도 물도 먹지 않아 많이 초조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지 싶을 정도로 집사 껌딱지가 되었다네요.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사고도 같이 치고^^ 둘 사이가 너무 좋아서 웃을 일도 더 많고, 아주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반 입양 해보니 정말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
???? 월간 활동보고
2024.1 고보협 지원활동
새해맞이로 분주했던 1월에도 TNR 지원, 통덫과 철제케이지 대여, 치료와 약품지원, 각종 상담, 공문발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습니다.
❣️가을이, 오스, 미묘, 삼색이, 순이, 숙자, 깜디, 도도, 꼬질이 - 협회 지원으로 1월에 구내염 치료와 발치 수술을 받은 길냥이들의 이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가는 아픈 길고양이일지 모르지만, 소중하게 불러주는 이름을 가진, 사랑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 소식을 전합니다. 아래에서 각 냥이들의 사연과 치료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한달 동안 짱가님, 끌로이미니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1,020묘분의 영양지원, 175묘분의 구충지원, 86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아픈 몸으로 겨울을 버텨낸 냥이들 잘 치료받고 어서 회복하길! 곁을 지켜준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해외 냥소식
걱정마 고양이가 있으니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가 연체가 되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분들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도서관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3월 한달 동안 도서관에 고양이 사진을 제출하면 책 연체료를 면제해 준다는 것.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불과 며칠 만에 연체되었던 책 수백 권이 반납되었고, 도서관 한쪽은 고양이 사진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도서관 SNS는 각지에서 보내온 냥이 자랑 사진이 쇄도하고 있다네요. 며칠 전 국내 한 일간지를 통해 이 뉴스가 소개되었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도서관과 이용자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은 고양이와 책을 연결한 말 그대로 묘-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 분실? 연체? 걱정마 고양이가 있으니까! 
1월 한달 동안 길고양이들을 위해 보내주신 
소중한 메시지들이 모여 커다란 마음이 되었습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4년 1월의 신규후원자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보협소식지를 전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