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구내염 전발치 치료 후기 입니다(푸파)

by 아이언빙 posted Apr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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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푸파
대상묘발견일자 2020-09-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년 10월 1일 ~ 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2-12-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푸파는 2020년 갑자기 담벼락에 나타난 거대한 아이였습니다.
첨엔 너무 크고 뚱뚱해서 놀랬습니다.
보기 보다는 온순한 듯 보였으나 많이 경계했고 가까이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이름도 푸파(푸드파이터)라고 지어줬습니다.
절대 친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가 2022년 부터 서서히 가까이 와 주었습니다 .
그렇게 잘 지낸다고 생각했던 뚱뚱한 아이가 어느 날 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가 많이 아픈가 했는데 침을 흘리고 캔을 먹을 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구내염인 걸 알았습니다.
작년에 고보협에 치료 지원 신청을 하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범백이라고 했습니다.
범백 치료 와중에 구내염이 심한 다른 아이가 구조 되는 바람에 푸파는 이번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밥을 먹지 않을 때도 아파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도 안 좋아 보이고 귀에도 얼마 전 부터 검은 귀지가 많이 보였고 피부에도 딱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푸파가 머물렀던 장소엔 항상 피가 섞인 침이 손바닥만큼 묻어있곤 했습니다.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024년 4월11일~2024년 4월17일
치료과정 푸파는 보기보다 순한 아이라 나타나기만 한다면 살살 달래서 구조할 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며칠을 기다리다 4월11일 밤 드디어 푸파가 나타나서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응급으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푸파는 피부가 너무 두꺼워 주사 바늘이 잘 안들어가서 선생님들과 푸파 모두 힘들었습니다,
범백은 음성으로 입원이 가능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에서 염증 수치 말고는 정상 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심장 검사 수치가 커트라인에 걸려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할 수 있는 단계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4월12일 푸파는 수술에 들어갔고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입안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전발치를 했고 레이저 치료와 증식된 종괴들도 제거했다고 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할 거라 진통제를 투여하고 아이가 회복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푸파는 퇴원 후 방사를 해야 하기에 스스로 밥을 먹을 때 까지는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걱정했던 눈과 귀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귀는 진드기가 아닌 음식물에 의한 알러지 증상 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피부도 그루밍을 못해서 딱지가 앉은 것 같다고 회복되고 그루밍만 잘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4월17일 푸파가 사람이 보면 안 먹어도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사료를 먹기 시작해서 퇴원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5일분 약을 받아왔고 복용 후 또 다시 유연 현상이 있으면 약을 더 복용해야 하고 추후 레이저 치료를 몇 번 더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저희 집 주차장은 늘 아이들 밥자리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어느 날 푸파도 갑자기 찾아왔고 저에게 다가오기 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거의 매일 머물고 있었습니다.
수술 전 몸이 많이 아플 때는 며칠 씩 안보이기도 했지만 이제 치료도 받았고 (방사 후 며칠 안보여서 걱정했지만) 다시 나타나 주었으니 계속 머물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구내염은 워낙 지독한 병 이란 것을 알기에 푸파도 레이저 치료를 몇 번 더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래 사는 것보다 아프지 않게 사는 게 제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이들을 구조하고 치료해 주면서 오래 사는 것은 중요 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약한 아이들이 살아가기엔 길 생활이 너무 힘들어 보이거든요.
건강해도 살기 힘든 길에서 아프기 까지 하다면 그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언제나 그랬듯 제 눈에 보이는 동안은 푸파가 아프지 않게 잘 보살펴 주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고양이 별로 돌아가는 마지막은 제가 꼭 곁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지난 번 바바라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푸파는 방사 후 다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느라 후기가 늦어졌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고보협을 가입하면서 작지만 아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속상했지만 자꾸 아픈 아이들이 생기는 바람에 고보협 도움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언젠가는 꼭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많은 변수가 생깁니다.
중성화를 다 시켰다고 생각하면 또 어디서 나타나고 ㅎㅎ
한 아이 치료 하고 나면 또 한 아이가 아프고 끝이 나질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만큼 길 아이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거겠죠.
고보협 분들께 놀라고 더 감동 받았던 건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후원해 주시고 돌봐 주시면서도 일일이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같이 안타까워 해주시고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해 주시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저도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보협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엄마의 그 엄마의 엄마 때 부터 그 길이, 그 동네가 집인 아이들인데 집에서 사는 삶이 조금 이라도 편하고 행복하도록 저 또한 계속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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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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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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