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의 건강했을 때 모습
대상묘 발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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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이름 | 은행이 |
대상묘발견일자 | 2015-03-01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15.03.01- 2024.04.29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4-03-29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은행이는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제가 처음으로 중성화를 해준 아이로 캣맘 초창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9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저에게는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작년부터 살이 조금 빠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아파 보이지는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 몇 달 동안 자주 보이지 않아 걱정하던 중 엉덩이뼈와 척추뼈가 그대로 만져질 정도로 살이 많이 빠지고 컨디션도 많이 떨어진 상태로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입안을 살펴보니 구내염은 아닌 거 같았지만 치석으로 인해서 이빨과 잇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여서 일단 치주염 때문에 그런건가 생각했습니다 다만 다른 아이들과 달리 몸의 상태가 빨리 안 좋아지는 게 다른 병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 사정이 있어 당장 구조하지 못하다가 아이의 상태를 보니 더는 미룰 수 없어서 치료 지원 신청을 하고 병원에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
대상묘 치료 | |
대상묘 병명 | 복막염, 치주염, 신부전 말기, 심근비대증 말기 |
치료기간 | 2024.04.13 - 2024.04.29 |
치료과정 | 치료지원 신청 후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가서 각종 피검사, 키트 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구내염은 아니지만 치주염이 심한 상태로 그 외 말기 심근비대증, 신부전, 습식 복막염을 진단받았습니다 구강 쪽 문제 말고 다른 쪽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지만 막상 검사 결과를 듣고 보니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은행이가 9년 동안 정말 힘들게 길 생활을 버티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아이 나이도 있고 워낙 힘든 병을 여러 개 가지고 있어서 완치는 힘들고 우선 복막염부터 치료해서 이번 고비를 넘기고 이후 다른 병들을 관리하는 식으로 치료 방향을 잡았습니다 고양이 복막염에 관한 카페를 가입해서 다른 집사님들의 도움으로 개인적으로 신약을 구하고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12주간 신약을 복용해야 해서 비용이 부담됐지만 다행히 예전보다 약값이 많이 낮아져서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신약 복용 후 4일 정도는 몸무게도 2.2kg에서 2.6kg까지 늘고 식욕 활력도 좋아져서 쭉 이대로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상태가 조금씩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피검사를 해보니 갑자기 신장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거기에 맞는 치료도 추가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태가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결국에는 회복되지 못하고 구조한 지 16일 만에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대상묘 향후 계획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아니오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은행이는 너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어서 병원에서 거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남은 생 편하게 살다 갈 수 있도록 제가 책임지고 돌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에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
감사인사 및 소감 | 고보협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어머니께서 길고양이를 챙겨주시다 다치신 후부터 제가 도와드리게 되었는데 점점 TNR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알아보던 중 고보협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청 통한 TNR은 많은 분들의 신청으로 밀려서 오래 걸리고 하더라도 당일에 포획하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또다시 오랫동안 기다려야 해서 막막했는데 그런 아이들을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TNR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조한 은행이의 경우도 구청 TNR을 몰랐던 8년 전에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중성화를 했고 이번에 치료지원 도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은행이의 검사 결과를 듣고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건강해질 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이 고비를 넘기고 잠시라도 편하게 지내다 갔으면 했습니다. 제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고보협 운영진분들과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은행이가 혼자서 외롭게 떠나지 않고 마지막으로 보살핌을 받고 떠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경우 여러 아이를 돌보다 보니 중성화와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고민으로 선뜻 나서기 힘들었지만 고보협의 지원 덕분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돌보는 아이들에게 더욱더 관심을 갖고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 여러분과 고보협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은행이의 건강했을 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