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인공피부이식 수술을 했던 삼색냥, 잘 지내고 있어요 ^^

by 오후 두 시 posted Jul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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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좀더 빨리 소식을 전해야 했는데,

혹시나, 만에 하나, 어쩌면 등등;;;  며칠은 두고 봐야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어요.

 

6월 29일, 유석동물병원에 입원을 하고,  인공피부이식과 중성화수술을 마친

삼색이는 7월 16일, 오후 7시 반경에 퇴원을 했어요.

삼색이가 퇴원을 하던 날, 비가 내렸고

저도 곧바로 방사를 하는 게 마음에 걸려 저희 집 옥상 창고에 철장을 설치해서

삼색이를 하루 보호를 했구요.

 

삼색이가 새끼들을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삼색이와 삼색이가 그렇게 지켜내려 하던 새끼들을 철장을 분리해서 옥상 창고에

함께 넣어놨는데, 역시나...

삼색이는 새끼들에게 철저히 무관심 했어요. ㅠ

병원내 좁은 철장보다 대형철장으로, 화장실까지 넣어준 철장이 안락하다는 듯,

제가 옥상에 올라가면 저를 알아보고 냥냥 대는 게 전부-

 

제일 먼저 포획이 된 처음이와 다음이도 어미묘를 알아보지 못하고, 구석에 숨다가

삼색이가 있는 쪽으로 가면 삼색이가 야멸차게 앞발을 휘두르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대요.

 

다만, 병원에서도 진료를 거부했던 마음이만은 삼색이를 알아보고 계속 삼색이를

향해 울어대니, 삼색이 역시 마음이에게는 아무런 모션을 취하질 않더군요. ㅠ

 

삼색이를 입원시키고, 새끼들까지 포획을 하게 됐을 때만 해도 이 녀석들을 입양을 보내야

겠단 생각도 못 했고, 저 역시 새끼들을 데리고 있을 상황이 안 됐기에

(임보나 입양처를 찾는 것 또한 어려웠구요)

 

처음에는 그냥 새끼들도 다 함께 방사를 하려고 했는데,

 

사람손길을 가장 많이 탄 다음이, 그리고 얌전한 처음이는... 제외하고

 

7월 17일 23시경,

 

삼색이가 출산을 하기 전까지 밥을 먹으러 오던 곳에

마음이와 함께 방사를 했어요.

 

처음에 삼색이는 자기 새끼인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자신에게 자꾸 다가오려는 마음이를

귀찮다는 듯 피해다녔는데,  방사를 한 다음날, 그리고 어제까지 마음이와 딱 붙어서

함께 행동을 하고 있구요.

 

마음이도 야생성이 너무 강해서 노련한 수의사샘까지 진료를 거부하게 하더니

어미묘인 삼색이가 제게 딱 붙어서 안 떨어지니까, 그제서야 제 근처로도 오네요.

 

삼색이야 그렇다쳐도, 어미묘를 따라 힘든 길생활을 하게 된 마음이가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지만...

 

삼색이, 마음이, 그리고 제가 주는 밥을 먹는 우리 길아이들을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잘 돌볼게요.

치료지원을 해주신 고보협측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유석동물병원 원장선생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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