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 살고 있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by 담당관리자.. posted Jun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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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남은 산속 우리 집에서 오늘도 우리는 잘 살아갑니다.

박목월 시인의 ‘가정’이라는 작품 속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얼음과 눈으로 벽을 짜 올린 여기는 지상’

산고양이들이 사는 곳도 자연이라고 해서 녹록하지 않습니다.

풀숲과 길쭉한 나무 사이로 산을 오가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바로 산고양이입니다. 사실 원래부터 산에서 태어난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고 여기까지 흘러왔거나, 여기에 유기묘로 버려진 존재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오갑니다. 때로는 등산객들이, 또 때로는 캣돌보미 분들이 나눠주는 물이나 음식,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만들어 놓은 급식소와 겨울 집이 없었다면 그렇게 추운 겨울날들을 산고양이들은 버틸 수 없었을 것입니다.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은 사람이 한 명도 없듯, 산고양이들도 산을 오가는 등산객, 주민들에게 미움을 받고 싶진 않습니다. 사랑까진 아니어도 대신 작은 이해 정도 해줄 수 있다면 더 이상 산고양이들이 바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 산 정상에서 산다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산고양이들을 위해 행동했을 뿐인데, 최근 우리는 많은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서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산고양이들을 올바른 생각으로 돌보고, 안전한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당시 자리에 방생하는 TNR을 필두로 인간과 고양이의 건강한 공존을 도모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산고양이들이 보금자리에서 안전한 묘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산고양이를 위한 TNR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포획한 산고양이의 이동을 도와 TNR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TNR 후에도 건강한 묘생을 위해 예방접종과 레볼루션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상에서도 고양이들이 행복한 삶의 터전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많은 등산객분이 자연과 함께인 고양이들 예뻐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짓는 따뜻함처럼 작은 이해와 배려가 산고양이들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자세한 신청 방법과 안내는 6/11 공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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