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을 먹고난 구름이가 지붕 위 나무그늘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어요..^^
어미가 약 1시간 정도 보이지않아서 버리고 간 줄 알고 왔다갔다하며 사진도 찍고 여차하면 데리고 오려고 보고 있는데 곤히 자던 구름이가 깨서 놀란 눈으로 카메라를 보내요.. 잠깨워서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 없어서 놀랠까봐 걱정도 되고..
그 때 다행히 어미 까미가 와서 마음은 놓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더군요...^^;;
까미도 다른 곳으로 떠난 자매, 미미와 함께 어미가 지난 겨울 이곳에 버리고 갔었거든요..
근데 구름이는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엄마가 떠나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둘이 꼭 붙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먹을 곳, 살 곳 걱정하지않구요..
다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저희집 마당에 내려와서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식구들한테 사랑받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까미가 너무 사나워서 순화시키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 )
저희 가족이 까미와 아기를 해치지않고 보호해 줄 것이라는 것을 언제쯤 믿을까요?
흐흣 정말, 사랑스런 순수 그자체입니다^^ 냥이들도 사람의 진심을 알아주더라구요~^^ 저도, 우리 냥이들이 다른 캣맘님들 아이들처럼 배도 보여주고 등도 허락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ㅠㅠㅠ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