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입니다. 여름철 길 위, 안전한 먹이 구하기가 더 힘들어진 고양이들에게 음식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물, 수분섭취입니다. 체중 1kg당 하루 50ml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해요. 막바지 여름,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깨끗한 물 한그릇이야말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에 버금가는 행운일 것입니다.
입이나 코가 마른 채 사람이 다가가도 미동 없이 누워있는 고양이를 발견하면 젖은 수건을 입가에 대거나 입가에 살살 물을 부어주세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고양이를 시원하고 그늘 진 곳으로 옮겨주세요.
내원냥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작은 질병에도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속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병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묘생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내원냥이 신청 대상자 및 신청방법, 유의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채 길에 누워 개구호흡을 하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구조요청에 협회는 이른 새벽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고양이 다리에 난 상처에는 이미 파리가 끓고 있었어요. 구조 후 병원 검진에서 교통사고로 추정된다는 소견과 골반, 정강뼈 분쇄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간수치가 높게 나와 당장은 수술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통스러웠던 경험과 낯선 환경 탓인지 밥과 물도 거부합니다.
무사히 다음 새벽을 맞이하길
매일 찾아오는 고비를 무사히 넘겨 새벽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벽이라 이름 지어주었습니다. 길생활이 험난했는지 얼굴 곳곳에 오래된 잔상처와 털이 뽑혀있는 자국들이 선명했습니다. 간식을 주는 손길에도 노란 달덩이 같은 눈동자에 두려움과 고통이 담겨 더욱 안타깝습니다. 새벽이는 간수치가 안정된 후 수술을 진행해 예후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맞이할 모든 새벽이 건강하고 활기차기를. 새벽이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던 6월에도 TNR 지원, 통덫과 철제케이지 대여, 치료와 약품지원, 각종 상담, 공문발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습니다.
????까망이, 루시, 은행이, 삼식이, 삐약이 - 협회 지원으로 6월에 발치수술, 장염, 신부전 등의 치료을 받은 길냥이들의 이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가는 길고양이일지 모르지만, 소중하게 불러주는 이름을 가진, 사랑으로 치료를 받으며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존재임을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냥이들의 사연과 치료과정을 전합니다.
재개발로 터전을 잃은 우여야. 협회에서 이주방사를 진행해 5년 넘게 쉼터 마당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장난꾸러기 우여야가 어느 날부터 입을 아파했고, 목 안에서 큰 종양이 발견되었어요. 지금은 쉼터에 입소해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수시로 찾아오는 고통들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우여야를 마음 입양을 통해 응원해주세요.
14년전, 번식묘로 길러지다 거리에서 꽁치캔에 머리가 낀채 구조된 깡통이. 회복 후 입양이 되었지만 2번의 파양. 여기까지 깡통이에게 지구별에서의 삶은 냉혹하기만 한 듯 했습니다. 협회 쉼터에서 10여년을 머물며 활동가들과 많은 웃음, 사랑을 나눈 깡통이. 이 사랑스러움을 다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그립기만 합니다.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4년 6월의 신규후원자님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