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돌보는 길고양이 사이에 처음보는 정말 작은 아가야옹이가 어느날부터 나타났습니다.
정말 작고 말랐는데 제가 사료를 놔두면 그 작은녀석이 오독오독 씹어먹고 아침에 출근하는 소리 들리면 다른길고양이들과 함께 뛰어옵니다. 물론 가까이 가면 냅다 도망가지만...
너무나 작은데 할건 다 하더라고요 밥먹고 입닦고 벌레보고 뛰어다니고..그냥 멀리서 보면 쥐 같앴어요
근데 저번주 목요일쯤...이 아가양이가 힘이 없고 자꾸 아무대나 눕더라고요
그전에 몇번 잡았었는데 물리고 ㅠㅠ 은근사나웠는데 목장갑까지 끼고 포획성공했습니다.
많이 무서워하는데 우선 애기가 탈진상태 같애서 그냥 잡았습니다. 밥먹이니 설사하고...ㅠㅠ 애기가 많이 지친거 같더라고요
병원데리고 갔는데 못먹어서 많이 작다고 1달반은 된거 같고 약간 기관지염이있는거 같지만 우선 지켜보고 회충약만 먹이고 데리고 왔습니다 회충약먹이니 설사도 안하고 이젠 사람을 따르네요
아마 7월말 비 많이 왔을때 엄마를 잃은거 같아요
이동네 길고양이들 웬만하면 다 아는데 도대체 엄마가 누군지 모르겠어요...멀리서 온거같은데 정말 운명인지 저희사무실까지 왔네요 다른 길양이들 따라 온거같애요 ㅎㅎ
우선 좀 살좀찌고 하면 입양보낼려고 합니다.
사무실에는 이미 고양이들도 너무 많고 더 중요한건 진돗개가 항상 노리고 있는 이곳에서는 더이상 애들을 살게하고 싶지 않네요.
아이고~고놈 목줄까지 하고 참 맹랑해보이네요~ 빨리 건강해져서 행복해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