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폭행한 후 새끼 고양이를 납치한 동물학대범의 수사 및 엄벌을 촉구합니다.
16일 보도된 뉴스를 통해 보도된 사건은 가히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그 수법이 비겁하고 비인도적이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은 길고양이를 먹을 것으로 유인한 뒤 가까이 다가오자, 쇠막대기로 폭행하고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까지 하는 끔찍한 행위가 CCTV에 그대로 담긴 것인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새끼 고양이를 덫에 담아 잡아가기까지 합니다. 힘없이 쓰러진 채 발견된 길고양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머리는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강도 높은 충격으로 인해 다리는 골절되어 있었습니다.
범인이 얼굴을 가리고 도구를 사용한 점, 길고양이의 머리를 담뱃불로 지진 점과 CCTV에 촬영된 고통을 가만히 지켜보는 행위들로 미루어보았을 때 이는 미리 계획되고 잔혹하게 이루어진 동물 학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길고양이에게도 무자비하게 쇠막대기를 휘두른 학대자는 납치한 새끼 고양이에게 어떤 행위를 저지를지 알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일말의 망설임과 죄책감 없이 사건 현장을 떠났다는 점은 언제든 다른 곳에서 동일한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면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하루빨리 체포하여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최근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혐오 표현과 학대 행위의 강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기총 살해 사건과 부동액 살해 사건, 개 물림 방치 사건, 단순히 개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유기묘 21마리를 살해한 사건,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길고양이 쇠막대기 폭행 사건까지. 이 모든 것이 2024년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난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입니다.
현재 타 단체에서 해당 사건을 동물 학대 및 절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또한 잔혹한 학대에 대한 책임을 묻고 이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사촉구서와 의견서를 곧장 전달할 예정입니다.
길고양이를 위해 행동하고 있는 단체들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을 피해 길고양이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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