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지원요청했던 '순돌이'입니다. 수원 효원동물병원에서 진료받고 오늘 퇴원했습니다.
몸이 많이 야위고 콧물 재채기의 증상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놀이터에서 사람만 졸졸 따라다니던 것이 불안해서,
이 녀석을 알게된지 20일만에 구조해서 병원에 있다가 오늘 저희집에 왔네요.
위의 사진이 구조하기 전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사진은 집에 와서 저희냥이와 분리할겸 철장에 있던 사진이구요.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데 혈당수치가 낮고 신장상태가 좀 안좋다는것 외에 전염성 질병이라던가 심장사상충검사는 다 이상없이 건강합니다. 콧물은 이제 거의 없는것 같구요, 재채기는 아직 조금씩 하는데.. 약 지어온거 더 먹여봐야죠..
그런데 오늘은 첫날이라 그런가.. 저희냥이와 이 녀석과의 신경전이 굉장하네요.. 두 녀석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들어하는것 같고 그걸 보고 있는 저도 힘이 들단 생각이 드네요.. 하루 하루 나아지려나 모르겠어요..
순해서 순돌이라고 이름지었는데, 끈으로 좀 묶어놓으려다 저희냥이랑 격리시키려다 여기저기 물린 상처가 장난이 아니네요.. 서로 익숙해질때까지 격리시켜놓으려고 구입해놓은 철장엔 되려 저희냥이가 갇혀있게 됐네요.. 순돌이 이녀석 철장에만 들여놓으면 하도 울어대서..
부디 두 녀석 다 빨리 적응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고보협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