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네마리와 냥이 한마리 다둥이들을
키우고 있는 초보집사겸 댕댕이맘 입니다.
시골에 이사를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날
흙을 파먹고 있는 길냥이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마을은 연세드신분들만 살고 있고
시골 산속이라 길냥이들이 하나같이 갈비뼈가
보일만큼 말라있더라구요.
그날 흙을 파먹는 냥이를 보고 집으로 뛰어 들어가
캔 과 사료를 비벼 놔주었습니다.
나중에 가보니 다먹었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길고양이들의 사료를 챙겨주기
시작한게 이제 5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동네는 길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사람이 한분도 안계시다는걸 알았고 먹을것이
없는 산속이라 고양이들이 하나같이 말라 있었던거
였습니다.
사료를 챙겨준다는 이유로 마을이장님께서
저희집에 방문을 하셨고 대화를 해보니
길고양이 TNR이라는 제도가 있는지도 마을 이장님마저
모르고 계시것도 알게 되어 제가 우선 군청에 신청하여
저번달에 온마을에 포획틀 20개를 설치하여 총11마리의
길냥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5개월 동안 길냥이 밥을 챙겨 주면서
임신한 냥이,출산한 냥이,새끼 냥이들을 보면서
동네에 단한마리도 귀가 컷팅이 되어 있는 냥이를
본적이 없었기에 이장님께 TNR 제도에 대해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자주 볼수 없는 산속이라 이곳의 냥이들은
경계심이 많고 수개월 밥을 챙겨주는 저에게
여전히 곁을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작 했으면
제가 끝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자주하여 정보를 얻고 또 여기
한국고양이협회도 며칠전 처음 알았습니다.
아직 초보라 튼튼캠페인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겠어서 길고양이 겨울집 공동구매가 있어서
겨울집 두개 구매하여 어제 택배 받았습니다.
같이 보내주신 사료들 감사합니다^^
오늘 조립해서 부드러운 담요에 따듯한 핫팩을
넣어 냥이들이 겨울을 잘보낼수 있게 마련해 주었네요.
밖에 냥이들 하우스에 설치해주고 저희집
작은 창고에서 얼마전 출산하여 새끼들을
수유하고 있는 냥이들에게 하나 넣어줬어요.
이제 더 추워지기 때문에 냥이들 하우스에 단열재를 더
만들어줄 생각 입니다.
아직 서툴지만 여기서 정보도 얻고 냥이 협회가
있어서 너무 좋고 감사드립니다.
여기 계신 캣맘님들,협회 담장자분들 모두
너무 고생 많으시고 모든 냥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