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니 치료후기 추가 내용

: 글을 급하게 올리는 바람에 치료 후기를 자세하게 적지 못해서 추가 글 작성하려고 합니다. 

하니를 어렵게 구조했지만, 발 상태에 따라서 병원을 고르는 것도 이 추운 겨울에 추후 방사 또는 임보 후 입양에 대한 고민으로 포획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냥이였어요. 저희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하게 되면 장점이 많았지만 수술을 하게 된다면 골절수술 잘하는 곳으로 보내고 싶었고 하니가 조금 어린 냥이였기에 입원하면서 순화되면 임보 후 입양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도 하면서 복잡했답니다. (하니는 제 마음을 알련지. ㅜ.ㅜ.  지금도 하악질 조금씩 하거든요. ㅜ.ㅜ.)

골절이 아닌 발가락2개가 떨어져 나갔지만 발바닥이 거의 반절이 없어진 터라 원장님도 한달 정도면 아물거라고 하셨지만, 

길 생활을 어린 냥이가 잘 할 수 있을지 급식소가 잘 되어 있던 곳도 아닌 곳이였기에 입원 2주 동안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였어요.

다행이도 입원기간동안 중성화 수술 하면서 발가락도 아물고 계속 하악질도하고 무섭게 했지만 이 추운겨울에 발가락 외상으로 길에서 힘들었을 하니 생각하면 잘 했다 싶어요. 

2. 퇴원 후 임보 생활

: 현재 방 한칸에 2층 케이지를 설치해서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하니 입장에서는 치료는 했지만 

갑자기 중성화 수술까지 병원에서 2주 동안 있었던 게 많은 스트레스였을테고 집에서도 생활도 스트레스겠죠? ㅠ.ㅠ

현재까지도 발바닥을 땅에 짚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서 원장님께 여쭤보니 아직은 완전하게 아문게 아니라 본인이 세발또는 네발로 왔다갔다 할 거라고 하셨어요. 

2주 임보 후 방사 계획이었으나 바깥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발바닥을 아직 땅에 안 짚으려고 해서 지켜보고 있어요. 

입원생활, 임보하는 동안 순화가 된다면 입양처를 알아보고 따뜻한 집에서 살게 하고 싶은 마음에 마이크로 칩까지 넣은 상태인데...

발가락 상태도 그렇고 바깥날씨도 한파가 계속되니 임보하는 동안 입양처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니를 치료해야겠다는 결심 이후 너무 고민할 게 많은 저로서는 앞으로의 하니 생활은 꽃길만 걷게 해 주고 싶은 진정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