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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안녕..

by 섭갱 posted Aug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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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토 병문안 다녀왔어요 ~

8월 18일 목요일, 19일 금요일 이틀 다녀왔네요 ~

사진은 목요일 칸토사진이에요*^^*

많은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덕에 칸토는 540g에서 700g까지 살도찌고 건강해지고

만져주니까 와서 부비부비 해주더라구요.

그렇게 칸토가 많이 건강해지고 있구나 ..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다음날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오늘 병원좀 오셨으면 좋겠다고, 칸토가 호흡이 많이안좋고 밥도 안먹는다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힘이 없이 축 늘어지고.. 밥도안먹는칸토

많은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많이 회복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수술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이모든게 칸토가 견뎌내기는 힘든일인가 봐요.

의사선생님께서 몇일전에 x-ray를 다시 찍어보셨는데 교통사고가 있었던거 같다고 하시네요.

골반뼈가 어긋나서 붙어있다고 ..  

이 어린아가가 뭘그리 잘못한게 있다고 이렇게 힘든일이 생기나.. 아직 세상을 알지도못하는 아기한테

인간이 너무하다는 생각에 한참을 울고 또 울게 되더라구요

고양이 구조는 처음이라 처음만난 아가라 더 애착이가고 마음이 아프네요

날이갈수록 호흡은 가빠지고.. 체중도 다시 줄어들고.. 이상황에서도 저는 칸토에게 해 줄수 있는것들이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옆에서 기도해주는일뿐 ..

정말 제가 인간이라는것이 칸토앞에서는 미안해집니다.

 

오늘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니병원엔 좀 귀찮게 해드리는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전화를 드렸습니다.

칸토의 안부를 여쭤보니 호흡은 어제보다 더 안좋아지고.. 밥은 안먹는데 밥그릇 앞에서 밥달라고 한데요.

그래도 칸토가 급격히 안좋아질줄 아셨는데.. 너무 잘버텨주고있다고. 생명력이 있는 아이인것 같다고 하시네요.

조금더 힘내서 칸토가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내일도 칸토 병문안 가야겠어요 !

 

혹시 하니병원에 가셔서 칸토를 만나시게 된다면 힘내라고 한번 말해주세요 !

칸토는 사람의 손길을 너무 좋아하는 예쁜 아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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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얼마뒤 1시 39분에 목동하니병원에서 전화왔어요.

칸토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고 하네요..

그동안 많은분들이 칸토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칸토는 저 하늘의 별이되서도 행복할꺼에요.

빨리 목동하니병원으로 칸토의 마지막모습보러 달려가야겠네요.

모두들 칸토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칸토5.jpg 칸토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