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상황

아마도 다리가 다쳐 어미에게서 낙오 된것 같네요.

by 닥집 고양이 posted Aug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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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출산이 임박한 노랑나리가 있었답니다.

어찌 알고 우리 가게 앞 공터 차밑에 날마다 오길래 밥을 챙겨 줬는데 세월이 흘러 출산을 한 몸으로 보여 밥을 먹고 가면 뒤를 미행 하고 했지만 영업시간이라 놓치기를 반복 ...

드디어 알아 낸곳이 하필이면 나랑 사이가 좋지않은 앞동네 과일 가게 좌판 밑 이었답니다.

몇일동안은 몰래 밤에 그주위에 밥을 가져다 주었지만, 낮에 지나가다 보니 좌판 밑에서 새끼들 세마리가 사람들이 있어도 지들끼리 뛰고 노는게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고 그동네 청소 하는 사람이 봤는데 고양이들 쫏아낸다고 물을 뿌리고 ,

긴 막대로 휘젖고 난리를 쳤답니다.

정말이지 그사람들 싫었지만 그날 저녁..

냉커피 타들고 이 밑에 고양이 사는것  조금만 두면 곧 다나갈거다 내가 밥도 주고 냄새 나면 모래통 해서 날마다 치워 줄테니 지금 당장 잡기도 힘드니 그대로 놔두라고 사정 함서 생선에 녹두 빈대떡에 싸다 받쳤답니다.

사실 과일 놔둔 좌판이 골목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도로 점령을 한건데.

결국은 쫏겨 난건지 불안해서 새끼들 몰고 나온건지 약 한달령 쯤으로 보이는 세마리의 새끼들을 몰고 가게앞 공터 차 밑에 올망 졸망 있는걸 봤는데 아직 어린 새끼들이라 사람 발소리만 나면 봉고차 밑 엔진 속에 숨어 버리고 하더니 내가 잠깐 가게 손님 받고 있는 사이 그 봉고 주인 새끼들 다태우고 출발 하고 에미는 다른차 밑에서 울고 내 다리가 풀리도록 뛰어가 그 봉고차 주인 설득해 다시 그자리에 차 대놓고 새끼들 다 내려 올때 까지 기다려  그봉고 보내고 (다른 차밑은 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없던데 그 봉고는 숨어 들어갈 자리가 너무 많대요 그날 신문 깔고 기어들어가 차밑 구경 잘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공터 옆에 동사무소 화단이 있는데 나리 새끼들 이끌고 화단에 있길래 스치로풀 박스로 집만들어 주고 했는데 하필 다음날 태풍이 왔답니다.

만들어준 집에서는 살지 않고 어미 노랑 나리는 밥먹으로 오는데 새끼들이 보이질 않으면 후래쉬 들고 찻으러 다녀 보면  지들 태어난곳 그가게 앞 아파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화단에 있는걸 매일 밤만 되면 밥을 날라다 줬답니다.

그런데 두녀석은 있는데 한녀석이 보이지 않더니 오일째 된날.

그날도 후래쉬 들고 혹시나 해서 그주변 차 밑이나 혹시 새끼 울음 소리 들리지 않나 돌아 다니는데 새까많고 조그만 무언가 차밑으로 들어 가는걸 보고 내다 보니 한녀석 이었답니다.

가게 에 가서 켄 하나 따서 차밑에 놓으니 이녀석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먹고 있는걸 잡고보니.

오른쪽 뒷다리 뼈가 튀어 나와 있었고 노란 털이 완전 새까맣고 코는 빨갛게 벗겨지고 뼈만 앙상 한게 잡고 보니 솜털 처럼 가볍더군요

일단 잘먹여 몸에 살이 붙어야 병원에 가는게 나을것 같아 좀닦아주고 새까만 귀 청소도 해주고 내가 할수 있는 처치 다해주고 (경험상으로 반 의사 가 되어 버렸네요)  닭 가슴살 과 국물에 사료 불려 주니 다행히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하니 금새

좋아지대요

오늘 병원 가서 X레이 찍어 보니 뒷다리 엉치 뼈 하고 골반 이어진 뼈가 똑 부러져 있더군요

내일 수술 하기로 했답니다,

다행히도 다른 건강은 아무 문제 없는것 같네요.다리가 아플 텐데도 쥐돌이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이름은 벽산 아파트와 벽산 청과 집 해서 벽산 이랍니다SAM_1205.JPG SAM_123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