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풀렸다가 갑자기 눈도 내렸다가 하는 3월의 첫 주,
집으로 입양센터 친구들은 어던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살짝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센터 내 사랑둥이 쿠크는 최근 새로 꺼내준 숨숨집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항상 활동가 옆에 착 붙어서 애교를 부리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쿠크이지만, 이런 쿠크의 평화가 깨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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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던 쿠크 위로 떨어진 날벼락... 이 아니라 땅콩집입니다.
느긋하게 누워 쉬고 있었는데 복도에서 우다다다를 신나게 즐기던 러블이가
그만 옆에 있던 땅콩집을 치고 그게 정말 우연히 쿠크 위로 엎어졌답니다.
정작 범인인 러블이는 의자 밑도 탐험하며 실컷 놀이 시간을 즐기더니
자기 방 스크래처 위에서 쭉 뻗어 꿀잠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사람이 지나가거나 말거나 실컷 누워 있더니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슬그머니 눈을 뜨고 쳐다봐요.
여전히 장난감 놀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천재는 들고 있던 장난감에 흥미가 떨어지자
장난감 보관함 앞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꺼내달라며 어리광을 부려요.
그리고 최근에는 센터 택배를 뜯어보며 생긴 종이 완충재를 줬는데
엄청 관심을 가지면서 안으로 파고 들어요.
(얼굴을 가려도 차마 가려지지 않는 왕크왕귀 천재의 덩치)
사실 천재 뿐만이 아니라 다른 냥이들에게도 저 완충재는 아주 인기 많은 제품이랍니다!
장난감과 함께라면 용기내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병아리도
애교쟁이 까까와 호기심쟁이 꼬꼬도 저 완충재에서 아주 즐겁게 놀고 있어요!
한 방을 함께 쓰는 룸메이트들끼리 사이좋게 놀이 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슨 생각 중인지 궁금한 러블이와 다리를 꼬고 시그니처 묘델 포즈로 앉아있는 치봉이,
최근 우렁찬 목소리로 복도를 돌아다니는 점례도 역시 빠지지 않고 종이 완충재에서 놀고 가네요!
이렇게 좋아하는 냥이들의 모습에 자꾸만 완충재를 모으게 돼요.
자매품으로는 종이 쇼핑백과 택배 박스도 있답니다.
본품보다는 정작 다른 곳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들의 모습이었어요.
혼자서 느긋하게 적외선 케어를 받는 쫄랑이는 실컷 꾹꾹이를 하는데
적외선 케어 중 계속 치봉이가 그루밍을 해주는 게 영 귀찮은 구미입니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 시간이 되기 직전 어쩐지 이상한 은비의 위치.
저 좁은 곳에 늘어져 있어서 더욱 부각되는 은비의 풍성한 털!
원래도 털이 찌긴 했지만 겨울이 지나는데도 더 풍성해지는 느낌에
썩 좋아하지는 않아도 늘 열심히 빗질을 받으며 지내는 은비입니다.
오늘도 복작복작한 13번 방에서는 활동가의 발에 착 붙어서 애교를 부리는 까비~
가 아니라 열심히 사냥놀이를 하느라 앞발, 뒷발을 열심히 휘두르는 중입니다.
신나서 뒷발만 거의 열 번을 찬 까비가 웃기고도 귀엽습니다.
까비가 열심히 놀고 있으니 2층 사디리 위쪽에서 슬그머니 쳐다보는 단무지의 시선이 느껴지네요.
평소에 사람이 방에 들어가면 늘 동태부터 살피는 13번 방 친구들이지만,
놀고 싶을 때 장난감을 들고 들어가면 언제나 관심이 넘친답니다.
마지막 인사는 저 상태로 한참을 멈춰있던 옹심이와
조그만 소리에도 늘 바쁘게 움직이는 호기심 가득한 밤송이와 함께 드릴게요!
센터 친구들에게 따뜻한 묘연이 닫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