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발짝 냥보해요, 캣시민 상담소
EP 03. 길고양이 급식소가 훼손되었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정부와 지자체, 동물단체, 캣돌보미 분들의 노력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시에서 각각 실시한 길고양이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TNR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의 87%가 찬성, 먹이제공을 동물보호활동으로 인식한다는 답변도 78.4%로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는길고양이 급식소 훼손에 대한 제보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길고양이를 혐오하는 딱 ’한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요, 입주민 투표로 정식 동의를 받아 설치한 급식소가 한 사람의 끈질긴 반대로 인해 철거되거나 그 사람이 급식소를 직접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번 캣시민 상담소에서는 동의를 구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 급식소를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사건에 대해 대화와 설득이 통하지 않는 경우 재물손괴로 신고할 수 있을지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정리하였습니다.
참고로, 급식소나 고양이 집을 고의로 파손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은 판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법과 원칙보다 중요한 건 ‘생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이웃 간의 이해와 배려로 갈등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을 먼저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생명 하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결국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너그럽게 만들 거라 믿습니다.
모두가 공존을 배워가는 이 길 위에서, 조금 더 평화롭고 생명 친화적인 세상이 함께 만들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