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길냥 시절 저한테 밥을 한달쯤 얻어먹고 난 뒤 방석에다가 하더라구요. 처음봤어요
고양이가 꾹꾹이 하는거.. 얼마나 신기하던지.. 저땐 꾹꾹이랑 쭉쭉이를 번갈아가면서 하는거죠?
이건 한달 반쯤 되었을때 자면서 하는 공중 꾹꾹이 ㅋ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한다음 아예 집으로 들였을 때
9월부터 드나들어 1월이 되었을때.. 드디어 생긴 이불 꽉깨물고-_-네발 꾹꾹이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과정... 1단 천천히 꾹꾹이 시작 2단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함
3단 이불을 물고 일어나서 네발로 꾹꾹이 시작! 인간의 직립보행이 이러했을까!
4단 격렬한 이불 꽉깨물고 네발 꾹꾹이 ㅋㅋㅋㅋ
요샌 늘 4단 꾹꾹이를 하루에 4~5번씩 보여준답니다-_- 한번 시작했다 하면
2~30분.. 꾹꾹이 하고 있을때 이불을 뺏거나 하면 니아아아아!!!! 하면서 반항합니다.
저땐 참 볼따구가 투실했는데 지금 웅이는 브이라인이에요.
그동안 짠음식 먹어서 부었던걸까요? 지금은 그게다 빠진거겠죠?
초기엔 몇달간 혈변을 봤는데..요샌 안그래요.^^ 장이 안좋았었나봐요.
이제 건강해진거겠죠?
웅아~ 부르면 99% 냐옹 하고 대답하는 웅이. 남이 부르면 절대 대답안하는 웅이..
퇴근할땐 항상 기다리는 웅이.. 출근할땐 슬픈눈을 하는 웅이..
돌비누님, 고돌비 잘있나 하며 다른 동물들 집을 가끔 순찰하는 웅이,
돌비를 풀어주면 겁나서 도망가지만 케이지에 갇혀 있으면 슬그머니 가서 코를 갓다 대보며 친한척 하는 웅이.....
웅아 사랑해.. ^^
경기도에서 학교다니는 남동생이 어제 메신저로 -나 누님집에 함 가야겠음- (웅이 말투는 사실 막내 말투를 차용한것입니다;)
왜? 하니까.... 이자식 왈 - 친구네 강아지를 봤는데 웅이가 50만배 더 이쁨, 웅이가 보고싶음, 웅이가 눈앞에서 삼삼해서 안되겠음
웅이보러가겠음. ................야이 x자식아!!!!!!!!!!!! 업어키워준 누나는 안보고싶고 웅이가 보고싶느냐!!!!!!!!!!!!!!!!!!!!!! ....
하지만... 왠지 이해가 되더라구요.....................흠흠;;
동영상에 옹이가 '폴드'를 닮았네요. ㅎㅎ 순하게 보여요.
근데 이번주 월요일에 공원조명을 바꿨는데요. 환경이 변해서인지 아직까지 폴드가 안보입니다.
조만간 전화한번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