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못잊어

by 까꿍이 맘 posted Sep 01,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바랜 철쭉이 우거진

양지바른 이곳에서

냥이는 많은날을  망부석처럼 앉아있었다.

%B1%E2%B4%D9%B8%B21...1.jpg

 

이제나 저제나 올까...

 %B1%E2%B4%D9%B8%B22...2.jpg

 

철쭉나무 둘레를 돌기도 하면서...

  %B1%E2%B4%D9%B8%B23..3.jpg


  그러던 어느날

  그 남학생과 비슷한 학생을 쫓아가는 냥이.

 %B1%E2%B4%D9%B8%B24.jpg


 %B1%E2%B4%D9%B8%B25.jpg

 

그때 그 남학생은 안경을 쓰지않았다

%B1%E2%B4%D9%B8%B26.jpg

 

그 남학생이 아님을 확인하고는

실망스럽다는듯 길바닥에 푹~ 앉아버린 냥이.

%B1%E2%B4%D9%B8%B27.jpg

 

바람차가웠던 날

양지바른 철쭉나무속에서

 

키가 알맞게 크고 얼굴이 준수한 중3 남학생아이는

냥이를 보듬고서

냥이 전문용캔을  냥이가 먹을만큼

 

그의 손바닥에 덜어서 놓아 먹이고 있었다.

마치 엄마가 아가에게 해 주듯이.

 

남자녀석이...ㅋㅋ 하며

무관심하게 그 모습을  보았었다.

 

고등학생이 됀 아이는 방향이 달라서 더 이상

이쪽으로 오지않았다.

 

많은날을 그 남학생의 따스함을 느꼈던 냥이는

그 학생을 못잊어 했다.

 

그날 그랑 비슷한 학생을 쫓아가는 냥이를 보고

넘 넘 놀라고 맘이 찡했다.

 

누가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내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