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보협을 찾은건 우리 꾸미를 만나면서 였는데
우리꾸미가 하늘나라를 가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탓에 고보협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네요;;; 고양이보면 생각나서^^
한동안 술자리에서 고양이 얘기만 나와도 펑펑울고 고양이 동영상만봐도 펑펑울고
우리 고양이 이름이 꾸미였는데 쭈꾸미 간판만봐도 길거리에서 울고;
원형탈모도 생기고 엄청 고생했네요 ㅎㅎ
지금은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히힝
저희집이 주택이고 아주조금한 마당같지않은 마당에 토끼를 키웁니다.
토끼 밥을 주고있는데 어느날부터 하얀고양이가 절 보더라구요.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얀고양이가 후다다닥
첨에는 토끼때문에 저리가~! 이랬는데
동생이 한번 밥을 챙겨줬나봐요.
그 이후부터인거 같아요 ㅋㅋㅋ 우리인연이 ㅋㅋㅋㅋ
제가 밤마다 퇴근길에 토끼 사료주고 물을 주고있으면 어느새 제 근처에 와서 빼꼼~히 보고있어요. ㅋ
집에 사료가 없기에.. 사람음식먹으면 안좋은거 알지만..
제육볶음물에 씻어서 주기도하고 고등어도 주고 삼겹살도 주고 몇일동안 그랬어요.
지금은 같은 건물에는 살지만 같이살지않는 사이? 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술마시고; 늦게들어가서 없나; 했는데 2층올라가는 계단사이로 고개를 빼꼼히 빼고 쳐다보더라구요. 저희집 현관문앞에서 자고있었나봐요 ^^
제가 다가가니까 후다닥 내려와서 담쪽으로 가데요; 제가 가까이 가니까 고개를 들고 빤~히 쳐다봐요 ^-^
진짜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눈이 반짝이고 이뻐요. 눈을 꿈뻑꿈뻑하며 저랑 인사도하고 ㅎㅎ
그런데 하양이 오른쪽귀끝이.. 잘려있어요.. 보니까 정말 가위로 자른것처럼 ㅠㅠ 그래요
학대당했던 고양이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하얗고 이쁜고양이 인거 보니까 집에서 살던 고양이같기도해요 ㅠㅠ
계속 밥주면 안될것 같아서 오늘 사료도 사려구요.
사료 안먹으면 어쩌죠 ㅠㅠ 매일 고등어줄수도 없는데...
사람음식먹던고양이가 사료 잘먹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