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집앞에 길냥이가 보였어요
가끔 쓰래기가 헤쳐져있길래 방지도 할겸 먹이를 주기 시작하니
어느새 아기고양이 4마리와 어미가 집앞 버려진 평상에서 살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먹이주는걸 보시고 아래집 동물을 사랑하시는 아주머니도 조금씩 밥을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젠 계단에서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놀기도한답니다.
안타깝게도 아기 한마리가 어인이유에선지 갑자기 죽었어요
아랫집 아주머니가 쓰러져있는걸 발견하고 밤새 간호해줬지만
아기냥이는 하늘로 갔답니다.
사랑하는 애완견을 잃은지 얼마 안되신 아주머니는 많이 슬퍼하시더라구요
일요일아침 눈을뜨니 아기냥이 한마리가 제 창문밖 언덕에서 꾸벅꾸벅 졸고있었어요
너무 예뻐서 급하게 방충방을 같이찍었더니 요로코롬 나왔네요
카메라 소리에 잠이 깼는지 핸드폰을 들고 창문을 기웃거리는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한장만 더찍을게 깨워서 미안해" 살짝 속삭인뒤 방충방을 조심스래 걷고
찰칵 참으로 깜직하기 그지없습니다.
한장이 더있는데 용량땜에 안올라가네요ㅠ
깜찍한 올블랙 아기냥인데ㅠ
올블랙 아기냥은 다음기회에 올리겠습니다.
좀있으면 이집에서 이사를 가는데 이길냥이들 먹이는 어찌하나 걱정입니다.
특히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아기냥이들이 제일 걱정이네요
한 두세달 얼굴봤다고 이젠 밥을 줄때 옆에서 대기하고있더군요
올블랙 아기냥은 눈도 좀 아파보이던데 걱정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