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공원냥이 까망이입니다..
제가 돗자리 펴고 앉아있으면 따라와서 저렇게 잠도 자고 밥도 먹고 하는 10개월된 순둥이 아가에요.
공원에서 살지만 집도 있고 돌봐주는 사람도 많아서 마당냥이나 다름없습니다.
공원부지가 매우 넓고 차가 다니질 않아 바깥의 험한 세상은 모르고 자랐죠..
그런 우리 까망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근처사는 폭군냥이가 공격했거나 발정난 암컷따라 가다가 길을 잃은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잃어버린 곳은 광주광역시 어린이대공원이구요
7월 5-6일 사이 밤에 사라졌습니다..
특징은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꼬리가 반토막난 것처럼 짧구요 분홍코에 테두리가 까만색입니다.
뒷다리 털을 들춰보면 예전에 상처 때문에 털이 안난 작은 땜빵이 있구요..
아직 아가지만 덩치는 웬만한 성묘보다 큽니다..(잘먹어서 ㅠㅠ)
너무너무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더더욱 걱정됩니다.. ㅠㅠ
어린이 공원에서 중외공원까지 영역이 매우 넓었습니다..
공원 근처에 있다면 벌써 돌아왔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그 주위 용봉지구 아파트쪽이나 운암동 블루밍, 아니면 운암동 운암아파트 쪽으로 갔다가 길을 잃어버려 못 돌아오거나
사람에게 친근하게 구는 아이니 누군가 보호하고 있어서 못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꼬지당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비가 많이 와서 더 찾아오기 힘들어질텐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속이 탑니다..
폭군냥 냅둔 것도 후회되고 목걸이라도 채워 놓을걸 안채워 놓은 것도 후회되고...
혹시 광주광역시 사시는 분들 이런 고양이 보시면 유심히 살펴봐주시고 연락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연락처는 010-4031-9474, 010-5296-4468 입니다..
순하고 사랑스러우니 길냥이 걱정하시는 분이 데려가지 않았을까여? 이 아이만 없어졌다면 더더욱 그럴꺼 같아요 공원에 사진과 연락처를 남기시면 재주소년님의 걱정에 답을 해올것도 같은데요 "너무 사랑스러워서 제가 데려왔습니다 걱정마십쇼"란 답장만 왔으면 좋겠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