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새로 이사온 집앞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흰고양이를 만나 밥을준뒤로 매일같이 밤낮 집앞에서 기다리는게 안쓰러워 우여곡절 끝에 포획에 성공하였지만..
저희집에 있는 두마리 냥이들과 격리시키기위해 일주일정도 저희 남친집에 지냈을때 모습이에요 ㅎㅎ
하늬병원에서 중성화수술과 건강검진을 마치고 와서 화나있는모습..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어요
미용과 목욕까지 마친후 저희집에 온 모습입니다 . 미용을 하고 나서 보니 머리부터 온몸에 무언가로 찍힌 흉터가있고..
(그부분은 페인 흉터라서 털이 안나네요)
사람손을 유난히 무서워합니다 ㅠ.ㅠ 손이 닿는걸 너무너무 무서워했어요 밤에 불끄고 제가 자려고 누울때만
소파 밖으로나와서 밥도먹고 화장실도 갔어요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여유로워진 모습 ㅎㅎ 제가 준 쿠션을 좋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손은 무서워하고..
손에 익숙해지게 하기위해서 숟가락으로 캔을 떠먹여보지만 절대 먹지않고 굳어있는모습 ㅎㅎ
이제는 캣타워두 올라가구요 ~
거실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 주구요~~
이쁜 동생들이랑도 친해졌어요 ~~ 의사선생님이 순돌이는 3살 정도 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첫째 봉순이(2살♀)
둘째 뽕이(1살♂)
고보협장터에서 산 키티코너 ~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라 해요 ㅎㅎ
순돌이는 뽕이를 너무 좋아해서 뽕이만 졸졸 따라다녀요 ~
순돌이를 데려온지 2달 이 되가는데 여전히 사람 손은 무서워하지만 이제 손으로 주는 사료도 받아먹고
만지는것도 허락할 정도로 많이 순화 되었어요~
그런데 순돌이는 몸에 흉터말고도 이상한 점이 있는데 목소리를 낼 때 야옹소리를 못내고 꾸엑꾸엑 소리만 내네요
고양이도 성대수술을 하기도 하나요 ?ㅠ.ㅠ 목에 뭐가 걸린것 같진 않고 성대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길생활을 했는진 모르겠지만..아마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터키쉬 앙고라 인것 같네요 ..
저희집에도 이미 두마리 냥이가 있어서 순돌이를 중성화 시킨후 방사를 해야할지
입양을 시킬지 고민 하였지만.. 매일같이 집앞에서 기다릴 모습을 생각하니 방사 시킬 수 가 없었고
막상 데려와보니 사람손을 무서워 해 다른곳으로의 입양은 어려울 것 같아서 거둬들이기로 했는데
뽕이 봉순이랑도 잘지내주고 서서히 손에도 적응 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
앞으로는 품에 와서 안기기도하고 골골송도 불러주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사연을 듣고 나니 들은 저도 뿌듯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