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우리집 고양이 - 란다 (깡통이)

by 베란다 posted Jul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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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달 + 10일 지났어요 ^^

란다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놀아요

베란다에 숨어 있던 시절은 완전 졸업했구요.  아무데나 털썩털썩 누워서 뒹굴 뒹굴 하구요

완전 새벽형 고양이라서 밤에 혼자 뛰어다니면서 막 놀다가

종종 제가 자는데서 50 센티 정도 떨어진곳에서 자기도 하구요

제가 방을 옮기면 아닌척하면서 슬그머니 따라 오기도 합니다

장난감은 깃털.오색반짝이.공 요것들은 좋아하는데 쥐돌이 인형이랑 오뎅은 기겁을 ... 

아깽이도 발오 통통 차면서 논다는 쥐돌이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가다 탁자에 머리를 찧었다구요 ㅠㅠ

 

한달쯤 지났을때 제 다리를 냄새맡고 혀로 핥아주길래

아~~ 이젠 맘을 열었나 보다 생각하고 머리 쓰다듬어 주려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부 당했어요  ( ㅡ,.ㅡ 나쁜 기집애 절 우롱했다니까요.하악질 할퀴기 콤보 작렬  )

 

살도 찌고 털도 많이 자랐죠 ?

점점 얼굴도 이뻐지고 있어요.

 

하루에 2~3번 닭고기를 생식 , 화식 ,스프 번갈아  만들어서 주거든요 (사료는 항상 채워놓는데 많이 안먹어요)

그럴땐 미요~옹 하면서 소리도 내고 꼬리로 제 다리를 감고 ...  나름의 애교를 부리기도 하구요

친구가 놀러와서 자꾸 쳐다보고 귀찮게 했다고

다음날 보니깐  사료그릇을 엎어놨더라구요 ㅋㅋㅋㅋ 한 성깔 하는 고양이에요.

 

아직까지 사람손은 절대 절대 허락 안합니다

저랑 남편이랑 몇번 시도 해 봤지만 피보고 끝났어요

 

저 엉킨 터럭 - 빗질은 엄두도 못냄

저 눈물자국 - 얼굴도 역시 못 만짐

엄청난 발톱 - 역시 꿈도 못꿈 ( 종종 낚시로 놀다가 이불이나 제 바지 양말 등등에 발톱이 걸려서 다리를 못 빼는 상황이 ㅠㅠ)

상태를 모르는 귀 - 상자 속에서 잠자는 클리너 ㅠㅠ

 

결론 : 꼬질꼬질

 

이상 꼬질꼬질한 고양마마 란다양의 상황이었습니다

randa2.jpg

 

어제 감자칩님 티비 출연 기념 포스팅입니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깡통에 머리 끼어있던 그 깡통이 맞아요

 

randa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