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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르시안 냥이 찰리의 이야기예요.

by 리리카 posted Sep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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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저께 밤 부천에서 페르시안이 돌아다닌다고, 혹시 잃어버리신분이 없으시냔 글을 남겼던 리리카입니다.


9월 28일 밤 집근처 냥이들 밥을 챙겨주러 나갔던 늦은 시간에 못보던 냥이가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어요.


제가 돌봐주는 냥이들은 저에게 애교는 커녕 서로 밥만 주고 밥만 먹는 아주 형식적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굴까 궁금해 다가가봤더니..

정말 삐쩍 말라서 허벅지며 척추뼈가 다 들어난 페르시안 냥이가 힘들게 꼬리를 살랑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다리에 계속 몸을 부비대고 있더군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냥이가 지금 녀석과 같은 페르시안 종이였고..

정말 뼈밖에 안남아버린 모습이 충격이였지요.


어떻게든 녀석을 빨리 구조해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캔 하나를 따준 후 통덫을 가지러 뛰어갔어요.

그러나.. 통덫을 들고왔더니 사라져버린 녀석.

더군다나 그날은 비까지 밤새 내려 잠도 한숨 못잤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통덫을 들고 구조하러 나가봤습니다만..

그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보이지 않길래 좋은 분이 구조해 데려가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경우의 수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았구요..)


그런데 그날 그러니까 어젯밤.

다시 그 녀석이 보이는 겁니다. 겨우겨우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뭐라도 달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아주 힘들게 몸을 또 부비고 있었어요.

주변에 보이는 학생들에게 괜챦으니까 아이 도망가지 않게 좀 놀아달라고 말을 하고 

쏜살같이 통덫을 들고 나와 포획! 드디어 성공을 했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우선은 근처 24시간 동물 병원에 맡겨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 후 (범백/복막염 아무 문제 없답니다!) 하루 입원을 시켰고, 

오늘 아침 감자칩님의 빠른 연락으로 인해 아이를 하니병원에 입원 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중성화도 안되어 있는 4-5살 정도의 아주 작은 페르시안 남자 아기.

생각만해도 눈물날거 같은 예전 우리 아기 이름을 따서 찰리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이제 중성화도 시키고 건강도 찾게해서 좋은 주인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선 그 전에 기력을 먼저 찾아야겠지만요 ^^


혹시나 하니병원 가실 분들 있으시면 사람 좋아하는 찰리에게 눈인사라도 한번 부탁드리구요.

좋은 곳에 입양가기 전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 잘 보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보협 여러분의 빠른 대응과 지원 결정에 감사드려요.

추워지기 전에 구출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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