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에만 인기몰이하고, 밤엔 외톨이로 남아야하는 우리 밍밍이...공모에 응합니다...

by 해만뜨면 posted Oct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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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이는 어릴 적엔  누군가에 의해 키워지다가 

버림받고 길을 헤메던 아이입니다.  중성화해서 저희

아파트 일층에서 지내며...

 

지나가는 어린이들, 학생들,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낯엔 관심받지만, 늘 자기를 두고 떠나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홀로 싸늘한 시멘트에서, 축축한 숲에서 밤을 보내는

이젠 망부석이 되어버린

외로움에 지친 2살령의 남자아이입니다.

 

올 봄부터는 삼색이가 낳아서 젖떼고서 독립시킨 세 아이를

자기 친 자식인양 거두고, 그루밍해주고, 놀아주고, 교육시키느라

마을 사람들의 칭찬과 감탄을 받았었습니다.

그 맘씨좋은 관리소장이 다른 곳으로 가기전까지는요...

 

헌데, 새로 부임한 소장에게 쫒기고, 발길질 당한뒤로는

남자의 구둣발소리만 나면, 온통 겁에 질려하는..

가여운 ...   그러나  멋지고, 속 깊은 아이입니다. 

 

이 마을을 지나가는 학생아이들에겐 더 없는 사랑을

주고 받는,  길위의 상담천사 역할을 합니다.

 

소중한 역할을 하는  우리 밍밍이를

달력에 공모하고,

오래도록 기억되게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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