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이는 어릴 적엔 누군가에 의해 키워지다가
버림받고 길을 헤메던 아이입니다. 중성화해서 저희
아파트 일층에서 지내며...
지나가는 어린이들, 학생들,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낯엔 관심받지만, 늘 자기를 두고 떠나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홀로 싸늘한 시멘트에서, 축축한 숲에서 밤을 보내는
이젠 망부석이 되어버린
외로움에 지친 2살령의 남자아이입니다.
올 봄부터는 삼색이가 낳아서 젖떼고서 독립시킨 세 아이를
자기 친 자식인양 거두고, 그루밍해주고, 놀아주고, 교육시키느라
마을 사람들의 칭찬과 감탄을 받았었습니다.
그 맘씨좋은 관리소장이 다른 곳으로 가기전까지는요...
헌데, 새로 부임한 소장에게 쫒기고, 발길질 당한뒤로는
남자의 구둣발소리만 나면, 온통 겁에 질려하는..
가여운 ... 그러나 멋지고, 속 깊은 아이입니다.
이 마을을 지나가는 학생아이들에겐 더 없는 사랑을
주고 받는, 길위의 상담천사 역할을 합니다.
소중한 역할을 하는 우리 밍밍이를
달력에 공모하고,
오래도록 기억되게 하고싶습니다.
치즈태비군요. 꼭 우리 막내로 들어온 꼬마냥이와 같은 옷을 입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