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에 고름이 나서 자궁축농증이 의심되어 하니병원에 입원했던 똘똘이
수술후, 10일간 입원을 마치고 오늘 드디어 퇴원해서
살던 곳에 풀어주었습니다.
병원에 데리러 가니 병원 케이지안에서 이동장으로 안 나오려고 해서
선생님이 신문지로 협박(^^)해서 겨우 옮겨 데려왔습니다.
데려오는 동안 이동장안에 밥 먹으라고 넣어줬는데, 겁이 났는지
눈만 부엉이 눈처럼 동그래져서 아무것도 안먹네요.
살던 곳에 와서 문 열어주니 칼 루이스 저리 가랍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람과 함께 화단으로 쌩~~ 하니 사라져 버리네요.
전 혹시나 그래도 한번 뒤돌아봐주려나 기대했으나 ㅠ.ㅠ
제가 너무 무섭고 싫나봅니다. 흐흑
녀석 낼부터 밥먹으러 와야 할텐데 좀 걱정되네요. 밥먹으러 안올까봐서요...
똘똘이 치료 지원받게 해주신 고보협 여러분, 친절하게 수술잘해주시고 잘 보살펴주신
하니병원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 모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살던 곳에 풀어주기 전 모습입니다.
풀어준 이후 모습은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서 찍을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