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병원에 입원해 있던 노문이ㅠ
그동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이제 회복해서 퇴원시킬 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전부터 상태가 안좋더니 어제 담당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네요.. 많이 안좋다고..
그사이 턱 으깨진것도 수술하고..
밥도 잘 받아먹고.. 했다는데..
어느날 부터 눈의 안압이 높아져 실명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뇌를 다쳐서 눈에 정상적인 필요기능을 해주지 못하니..
속에서 수정체와 동공? 하여간 붙어서 그리되었답니다.
그리고 의식이 있을 땐 케이지 안에서 운동장 한 바퀴 돌듯이 한쪽으로 계속 돌다 지치면 잠들고..
그런식으로 케이지 안에 있다보니 강제 급식 해주는 것보다 체력소모가 더 되어 점점 야위어 가고..
제가 지난 8일날 병원에 들러 상태를 보았을 땐 잘 회복할 것 같은 희망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러나. 며칠전 병원에 노문이 보러 방문했던 저의 동생이 보내준 엊그제의 사진은.. 그때보다 더 안좋아 보였는데..
결국 자꾸 안좋아 지는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체온 조절도 못하고.. (뇌의 시상하부 이상으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무지개 다리를 건널 모양입니다..
하니병원까지 데려다 입원시켜준 저의 동생은 괜히 아가에게 고통만 더 준 것 같다고 자책하네요..
치료해준다고 고생만 시킨것 같다며..
교통사고는 정말 무섭네요.. ㅠ 후유증이란게..서서히 진행되어 생명을 앗아가니..말입니다..
아침부터 우울해지네요.
꼭 노문이가 건강해져 무럭무럭 크길 바랬는데....
그리고 동생분께 자책하지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노문이도 그 따뜻한 마음을 알고 있을겁니다.
참. 가슴이 아픈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