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와 도로변 상가의 벽 사이에 며칠전부터 아깽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내려다 보니. 쬐끄만 아기고양이가 어미와 떨어진건지..아님 잘못 들어온건지
고립되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사료와 물은 가져다 줬는데..공간이 협소하고..가까이 가면 환기통으로
도망을 가서 잡지도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어제 아무래도 기척도 없고 안보여서..건물주한테 이야기하고
뒤쪽으로 들어가봤더니..1.5미터 공간에 떨어져서 푸덕거리고 있더라구요
밑에는 배수가 안되어서 발목까지 폐수가 있고..ㅜㅜ
겨우 사다리 타고 내려가서 어렵게 구조했어요
구조하자 마자 하니로 가서 진료받고..다행히 골절도 없고..범백도 없고
단지..추운데 있어서 그런지 감기주사만 맞고..이삼일 내로
퇴원할수 있겠어요..
2-3개월 된거 같은데..이제 1.1.키로ㅜㅜ 작은아이네요
방사를 해야할지..(이 아이가 어디서 왔는지..한번도 본적이 없는 아가라..방사지역도..난감)
입양 대란에..입양이 될지도 의문이고
머리아프지만...
그냥 있었으면 죽었을 아이라..구조한건 잘한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