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백혈병을 이겨낸 저희 아름이에요~~

by 꽃난수달 posted Oct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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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후 첫글이네요~!!ㅎㅎ

이런 공간이 있는지 ㅠㅠ 이번에 처음 알아서 이렇게 냉큼 달려왔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너무 이쁜고양이들이 많길래~

저희 전직길냥이었던, 아름이도 자랑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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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름이는 작년 12월14일날~ 선물같이 찾아왔어요 ^^!

ㅠㅠ 그날은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지는 날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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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름이가.. 너무너무 추웠는지.. 밖에서 계속 울어대다가

사무실문이 열리자마자 냉큼 뛰쳐들어와선 난로옆에서 웅크리곤 꼼짝도 않았다고해요

ㅜㅜ 바들바들 떨면서 난로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름이가 안쓰러워서

아빠가 데려왔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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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너무너무 순하고 착하고..

처음 집에왔을때 3일동안은 먹을때나 잘때나 화장실을 갈때나... 정말 하루종일 고롱고롱 거리기만했어요

잘때도 고롱고롱~ 먹을때도 고롱고롱 ~ 같이 놀때도 고롱고롱~^^

 

그리고 처음 딱 저희집에 왔을땐 이미 밖에서 TNR을 당했(?)더라구요 ㅎㅎ

귀끝이 살짝 잘려있고 중성화수술이 이미 되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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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딱 3일째 되던날..ㅜㅜ 아름이가 미친듯이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백혈병 초기... 라고 하더라구요

 

이날은 정말 하루종일 울었던거같아요. ㅜㅜ

백혈병이 안나으면 길어봤자 3개월밖에 못산다고 했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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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아름이랑 지낸지는 3일밖에 안됬지만 ㅠㅠ

정들고 마음가는건 기간과는 상관이 없더라구요..

 

정말 꼭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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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때부터 거의 3개월동안, 소중한 겨울방학을 아름이한테 다 쏟으며

열심히 병간호를 했었지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병간호를 한다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

물론 ㅠㅠ 직접 병에 시달리는 아름이가 더 힘들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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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족들이 지극정성으로 돌봤지요~ㅎㅎ

그걸보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다행히 아름이는 현재 아주 건강한 집냥이로 지내고있어요^^!!ㅎㅎㅎ

 

정말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ㅎㅎㅎ요녀석

지금은 저희집에 사랑을 아주그냥 몽땅 독차지하고있는 귀염둥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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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ㅋㅋㅋㅋ 진짜 너무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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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뭣모를땐,

막.. 무지 비싸고 정말 털이 길고 우아(?)한 

TV에서나 나오는 그런 고양이들만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요새는 그냥 코숏이 제일입니다 ㅎㅎㅎ

아니 그냥 다~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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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가 저희집에 찾아온 이후부터는 정말 참 바뀐게 많아요 ㅋㅋㅋ

고양이와 동물을 바라보는 저희 가족들의 시각부터 달라졌고,

저의 진로도 180도로 바뀌어버렸구요 ㅎㅎㅎ

 

정말 아름이는 저희집에 굴러들어온 복덩이랍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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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건 ! 아름이 심심할까봐

동물의세계(?) 사막여우편을 틀어서 보여줬더니.. 정말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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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편을 틀어줬을땐 반응도 없다가.. 사막여우편을 틀어줬을때만 집중하더랍니다 ㅎㅎ

귀기울여 보면서 자기 친구들이 그리운지...

화면을 막 만지작 거릴때는 ㅜㅜ 조금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못보내줘요 ㅎㅎㅎ

이젠 아름이없으면 못산답니다 ㅋㅋㅋ

 

 

 

 

 

ㅎ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이렇게 좀 길더라도 아름이자랑을 늘어놓고싶었는데~~

마땅한곳이없어서 그냥 묵혀두고 있었거든요^^;

 

이런 공간이 있다는걸 알고나니까, 물만난 고기처럼 막 신나구~

하고싶은 말도 잔뜩 생기구 그러네요!!ㅋㅋㅋ

 

 

 

반갑습니다~~ 오늘 처음가입했어요^^

잘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