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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고백일까 궁금~~아 궁금해요~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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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허니...돼랑이가 장가 가겠다고 했을까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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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밤에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돼랑이가 그러대요.
고양이밥주러 다니는 엄마가 창피했었대요.
시커멓고 허름한 옷에 ...비렁내 술술 나는 보따리 들고 다니는 엄마가 이해가 안됐다나봐요.
지네학교에서 야자를 마치고 ...친구들과 집으로 오는길이....공원을 가로질러 오는것이 빨라서
오다보면 그런 모습의 엄마랑 마주쳐야했는데... 내색도 못하고 친구들한테 창피했나봐요.
근데...이젠 고양이들이 고맙대요.
그리구 이제는 엄마가 달리 보인대요.
엄마가 괭이들 밥주러다니고부터...울기도 많이 울지만...
반면에 웃음도 많이 늘고... 돼랑이 지눔이 속상하게 해도...금방 풀어져서 좋다나요.
눈만 뜨면 ( 해만 뜨면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괭이얘기로 해서...눈감을때까지 괭이걱정만 하는 엄마가 뭘 그렇게 이해되겠어요?
돼랑이 지눔 용돈주는거엔 인색하면서 사료랑 캔은 돈 아까운줄 모르면서 사쟁이고...
큰아들 군대가기전 이대가서 6만원주고 파마 하고온날...속으로 욕한 엄마인데요.
한달있음 빡빡이 될놈이 먼다고 머리에 사료를 네푸대나 얹고 다니니 좋냐고 하면서요.
전 몰랐어요.
사내녀석들이라...제가 그러고 다녀도 ... 다 이해하는줄 알았죠.
근데 속으론 섭섭했나봐요.
참!!
아랫집에서 블래기를 조만간 데려가겠다고 하네요.
뭘 데려가냐고 ...그냥 우리집에서 살게 해야지 했더니....그래도 약속했는데 데려가야죠~ 하네요.
갑자기 울컥 뭔가가 올라와요.
이 울컥이 뭔지? 정이란 놈인가?
돼랑이한테 얘기하니.... 어떻게 주냐고 합니다,
차라리 다른 불쌍한 아이를 하나 데려다 주라고 하네요.
그럴려구요.
블래기도 돼랑이처럼 이쁜 내 새낀걸요.
며칠전에도 꼭안고서 약속했는데요.
아프면 병원 데려가주고 죽을때까지 같이 살자구요.
블래기 알아들었다고 눈 껌뻑 거렸는걸요.
아~ 내새끼들.
너무 이쁜 내새끼들~( 돼랑이는 가끔 꼴배기 싫은 새끼이기도 합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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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모드가 조절불능 입니다,,,,잠시 긴장해제한틈을 " 머리에 사료를 네푸대나 얹고 다니니"
이대목에서 아껀 내커피 뿜었습니다.. 그러다 이내 감동이 도가니고,,,, 이뿐 미카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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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아껀 커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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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사료 네푸대를 얹고" 얼마나 무거웠을가요 ㅎㅎㅎ
블래기는 정이 들어서 애들이 못보낸다한다하세요. (왠지 보낸다하셔도 반대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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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미카님 덕에 또 한번 박장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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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 아이들 이해 못하는 걸요. 울딸은 좀 그만 하라고 성화구요. 아들은 걍 허허 하고 웃어요. 설흔살 먹은 아들이..ㅎ
아무도 이해 못해도 그냥 내가 하고 싶어 밥주고 그나마 남편이 이해 해주니 다행으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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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시겠어요. 남편분이 이해주시니. 우리집 삐돌이 냥반은 집앞에 두마리만 밥주는줄 알아요. 아닌가? 눈치 챘을지도 모르겠네요. 저 없는새..돼랑이한테 슬쩍 묻더래요. 니엄마 밤에 슬그머니 뭐 들고 어디 가느냐고.....돼랑이가 그랬대요. 공원에 바람쐬러 간거라고. 어눌한척 하지만 얼마나 주도면밀한대요. 삐돌씨가. ㅎㅎㅎ 개 데리고 산책하는척 하고 한번은 쫓아 올라온거에요. 난 사료 다 부어놓고 빈 보따리 털레털레 들고 내려가고...삐돌씨는 개떵 치우느라 쭈그리고 앉았다 고개들면서 딱 마주쳤네요. 보따리 숨겼어요. 커다란 내 궁디 뒤에. ㅎㅎ 아무래도 들킨성 싶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뭐라고 하면 후라이팬이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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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언니~ 뭔가 가족간의 따뜻한 정이 느껴져요 감동이예요 ㅠㅁㅠ 글구 그 이쁜 블래기를 어케 주시나요 ㅠㅁㅠ 말도 안돼요 ㅎㅎㅎ 저희 남편은 아직 저를 이해는 못하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구요~ 우짜겠어요 이게 나인데 ㅎㅎㅎㅎㅎㅎ 싫어도.. 이미 늦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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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께요. 슈루루룩님 남편도 캣대디가 될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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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거봐 계모 맞다니까 꼴배기 싫은 새끼래잖여유~~~~~ 아이고 불쌍한 돼랑이~~~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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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긴?? 내가 더 불쌍하다~ ㅎㅎㅎ 요새 아주 두 인간 꼴배기 싫어서 집나갈까 하고 옷챙겨입고도 갈곳이 없어서 도로 주저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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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카님이 나가세요. 내보내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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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가 뭘 아시네~ ㅎㅎㅎ 돼랑이하고 나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콧대없구 코평수 넓구 눈처지구 .. 나땜에 망했다는 녀석이 내 아들 아니면 신언니 아들이겠수? 밸꼴이여~ 까미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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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랑 고백했다는줄알고 와봤네요.. 전에 영화 봤다는 친구 한테....
밥보따리 들고 다니다 보면 . 제동생이 차타구 지나가다 저를 볼적이 있어요
창문 내리고 .. 큰 소리로 .. 고양이 엄마.... 다쳐다봐요 사람들이...
외식이라도 하려면 항상 나리네 아이들 밥을 챙기고 가는데.....
바로 차에타니 몸에서 비린내가 좀 ..납니까....처음에는 무슨 냄새냐구 난리더니 ..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저두 담타기 하다 보니 매일 츄리닝 바지 입니다...
이제 담 탈일도 없으니 마음이 너무 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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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요...
미카님 댓글 달아진거 읽다 보면은요..눈으로 읽어진게 아니라 입으로 따라 읽으면서 미카님이 이러고 말하고 있을까 하고 연상이 돼요....왜~~?? 근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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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동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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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논네가 승질은 급해가꾸~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