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길냥이를 보기 어려웠는데 몇달 전부터 한녀석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이 정말 쥐처럼 작을 때부터 봤는데 그때 한달여 동안 캔사료와 건사료를 섞어서 줬었습니다.
그래봤자 녀석을 보는 때는 별로 없었죠.
그러다 일주일 전에 녀석을 봤는데 세달정도 됐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키우는 냥이 두달 정도 크기더라구요.
그때부터 다시 사료를 녀석의 나와바리 한쪽 구석에 놔줬는데 하루에 한컵 정도 먹더군요.
그리고 어제 사료주러 나가다 녀석을 만났습니다.
사료를 놔주니 조금 경계하다가 와서 냄새를 맡고 바로 먹더라구요.
먹는걸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다먹고 나서는 저한테 가까이 와서 친한척 하더군요.
그러더니 우습게도 제 손을 보면서 달려들기 놀이를 하더라구요.
여기가 어느 가게 앞인데 그 가게 아저씨도 많이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가 밖에 의자 놓고 앉아 있으면 이 녀석이 와서 장난을 친다고도 하구요.
이제 매일 저녁 11시쯤에 녀석을 찾아봐야겠어요.
이젠 만나면 사료도 주고 친해 보세요. 냥이의 매력에 빠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