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하니병원에 있던 코코

by 그리운 시절 posted Nov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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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에 입원 했던 우리 코코 도저히 그냥 둘 수 없어 데리고 나왔습니다.

처음 입원 할 땐 눈에 짓물이 흘러서 들어갔는데 이젠 아예 흰자가 덮이고

열은 10일이 넘도록 안 떨어지고 아이 상태는 처음보다 더 나빠져서

이젠 호전될 기미가 안보이니 더이상 뭐라 할 말이 없다더군요.

어찌나 불쌍하고 말랐던지 눈물이 났습니다.

저 여린것이 병원에 일주일쯤 있으면 좋아져서 어미 곁으로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병원에 있더니 더 망가져서 너무 속상합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을거면 닭도 고아 먹이고 엘라이신도 먹이고

하는데까지 해 볼렵니다.

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 지가 살던 곳을 담요에 싸서 한바퀴 돌았습니다.

조그맣게 소릴 내는게 한달이 다 되어도 기억이 나는 모양입니다.

어미는 찾아도 안보여서 상봉은 못시켜 주고 집에 와서 안아 주니 고롱거립니다.

얼마나 어미품이 그리웠으면 그아픈 몸으로 고롱고롱 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아이에겐 병원에 있는게 고통이었나 봅니다.

안고 바깥 바람만 쐬고 왔는데도 기운이 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재우고 내일부턴 기력이라도 차릴수 있게 이것저것 해 봐야겠습니다.

빈혈이 너무 심하고 복막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희망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빈혈과 복막염에 좋은 민간요법이나 음식 있음 가르쳐 주세요.

우리 코코 반드시 기운 차려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니병원에 있던 시흥골절 아이도 보고 왔습니다.

그 아인 두달이나 그곳에 갇혀서 바깥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쳐다보니 문틈으로 코를 들이밀고 나가려고 기를 쓰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 당장이라도 꺼내주고 싶더군요.

몸집이 커서 갇힌 방안에 꽉 차던데 빨리 꺼내주세요.

생고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불쌍한 아이가 한 둘이 아닙니다.

부디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해지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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