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제가 처음인연을 맺은 냥이와 아가들입니다

by 곰돌이밀가루 posted Jan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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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입니다 어느날 나타나 200원소세지 하나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욘석 새끼들 낳을때마다 밥주러 쫒아다니는것도 지금생각하면 ...그떄 새끼들도 다 어디갔는지...

어느날 한겨울에 임신한채 사라져 걱정된마음에  찾으러 다니다가 아파트 놀이터에서 울고있는 녀석을 발견했지요

딱보니 출산할 기미가 보이더라구요 급한마음에 가게 창고로 부모님 몰래 데려와 지켜보았고 새끼 5마리를 낳았지만

(생각해보니 나비..상당히 고령이더라구요 ..한..10살?

알고보니..저희아파트단지 앞쪽단지 슈퍼마켓에서 키우던 외출다니던 욘석이었는데 저랑만나서 ;;;) 

암튼 나이탓인지 3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너가버렸습니다 마사지도 해보고 나름 인공호흡(?)도 해봤지만..늦은후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2마리 한마리는 울면서 잘 태어났지만 하나가 울지도 않고 움직이도 않더라구요 숨은 쉬면서...

일단 무지개 다리건넌 3마리는 같이 잘 묻어주었고 미동하지않는녀석은 ...아부지몰래 급한나머지 주머니에 숨겨 집에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지켜봤고 한참뒤어 울더라구요 그렇게 그녀석도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생각한결과 나비또 새끼낳으면 나비하고 새끼다 위험하겠구나라는 생각에 전 그때 학생이었기에 ...그나마 제편인 어머니의 돈으로 중성화를 했습니다..그리고 지금 아주 잘 지내고 있지요

나비와의 인연으로 그때부터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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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이녀석들이 그때 살아남은 새끼들 입니다  오른쪽 검둥이가 울면서 잘태어난 아가구요

왼쪽에 노랭이...이녀석이 그때 다 죽어간거 살려낸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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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이 입니다

엄~~~청 소심한 아이입니다 작은 인기척에도 휙~~ 이름불러도 휙~~ 저렇게 가게 천장에 올라가서 내러다볼뿐..

지금은 겨우겨우 만지작만지작 하는 아이입니다 밥달라고 울기도 하고요

검둥이가 처음 맞이하는 겨울에 심한 감기에 걸려서 눈에 이상이 생겼는데요 그때부터 눈물을 자꾸 흐르는 녀석입니다

나비 젖을 다커서도 빨아대는 통에 나비가 참 귀찮아 했던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나비만 보면 앵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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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입니다

라면박스를 잠깐 놔줬더니 곰새 들어가버리네요

태어날떄는 비실했던 아가가 지금은 완전히 대장급입니다

밖에 길냥이들과 새기냥이까지 다 끌고 다니는건 기본이고 싸움질에 발정나서 집나가기는 일수

한번은 목옆에 커다란 구멍을 달고 와서 뒤집어진적 있었습니다 병원에 물어보니 다른 동물한테 물렸다고 하는데

감금상태에 돌입을 했지만 어느순가 나가서는 비를 홀딱 맞고 몸에 단단히 감아둔 붕대는 다 풀려서 질질 끌고 오는..

제일 사건을 많이 저지른 노랭이입니다

 

 

세 냥이들은 전부 외출 냥이들입니다 가게 문열때 나갔다 문닫을때쯤 이름 불러대면 들어오는데 한번은 이세냥이들이

나가서는 그날 안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온동네를 뒤집고 다녔고 하나씩 발견되더니 소심한 검둥이가 한 건물 구석에 가서는 나오질 않아서 데려오는데 힘들었었는데 그때 기억때문인지 가게 문만 닫히면 울고 난리입니다 열어달라고..

 

너무길게 나열했네요..ㅎㅎ

애들을 시작으로 지금은 13마리정도의 길냥이들 밥을 주는데요 어떤 냥이는 사라지기도 하고...어떤냥이는 새끼가 사고로

죽어 직접 묻어준적도 있고...지금까지 계속 오는 냥이도 있고...다음엔 이 길냥이들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