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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2445 추천 수 0 댓글 26

고보협의 도움으로 제가 처음으로 길에서 구조한 아가냥이,

조카가 '아프지말고 장수하라'고 이름을 지어준 '아장이' 입니다~

처음 두 손에 안고 왔을 때는 한 뼘도 안됐었는데 오늘 보니 남자 느낌(?)이 물씬나서

야심한 밤에 사진 한번 올려보려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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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7일 동안 입원하고 퇴원해서 집에온지 얼마 안됐을 때.

얼굴에도, 손에도 아직 피부병 흔적이 송송 보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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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퇴원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찍은 사진인데 얼굴에 있는 털은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니까 약을 아주 꼼꼼하게 발라주었지요. 다리나 꼬리에 약 바를 땐

정말 쌩 난리난리 전쟁이 나는데 그래도 얼굴에 약 바르는건 얌전히 있는 편이라 금새 완쾌!

 

2011-11-05_20.15.48.jpg 2011-11-05_20.16.02.jpg

병원에 있을 때부터 유명했던, 코박고 밥먹는 사진..

지금도 먹을 때는 불러도 뒤도 안돌아보고 먹습니다.. 초집중!!

자율배식을 하다보니 먹는 욕심은 많이 줄었고,

활동량이 늘다보니 몸무게는 퇴원할 때보다 조금 빠졌습니다.  

 

2011-11-16_01.25.36.jpg   2011-11-16_01.27.08.jpg

이게 방금 찍은 저를 두근거리게 만든 사진 ㅋㅋㅋ 아 남자다워....ㅋㅋㅋ 

안보이는 곳에 피부병이 번져가서 집에 있는 애완용바리깡으로 아깝지만 털을 조금 밀었습니다.ㅠㅠ

워낙에 털이 북실북실해서 등쪽 피부는 관찰이 불가능했거든요.

봄이 되기 전까지 피부병 완치해서 다시는 예쁜 털 밀지 않으리라...

누워있는 걸 보니 두 뼘 정도 되어 보입니다. 정말 많이 컸구나!!!!!

 

2011-11-16_01.25.55.jpg  

양 쪽 귀가 불그스름 한건 곰팡이성 피부염으로 인해 털이 빠진 상태라 그렇습니다ㅠ

얼굴과 다리, 배만 신경쓰고 있었더니 귀, 등, 꼬리로 번졌더라구요...휴ㅠㅠ

다행히 그루밍이 불가능한 곳이라 치료는 빠르게 되어가고 있으니 금방 나을거라 믿습니다!

 

길에서 애처롭게 울던 아이가 집에와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불린 사료도, 분유도 소화하지 못하고 토하고 설사하던 약한 아이가 사료를 오도독 씹어먹으며 간식 달라 졸라댑니다.

아장이에게 들어가는 사료값(오가닉,홀리스틱급 아니면 설사하는 돈 많이 들어가는 민감한 녀석..ㅠ),  약값, 이불과 옷을 비롯한 드라이크리닝비.. 부담은 되지만 요놈 눈깜박임 한번에 까짓것이 됩니다.

곰팡이 피부염이 뭔지도 모르고 털이 왜 빠져있는지 네이버를 검색하던 제가 피부병을 상대로 싸우고 있네요.

뭐 제 생각에는 제가 거의 이긴거 같습니다...ㅋㅋㅋ

 

늦은 시간에 아장이의 자는 모습에 반해서 사설이 길어졌네요.

아장이의 성장과정은 앞으로도 꾸준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보협을 통해 도움을 받고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되고 있는 아이니까요^^

오늘도 길냥이의 생계와 구조를 위해 싸우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
    야옹이예뻐 2011.11.16 17:38

    그쵸? 병원에 있을 땐 꼬질꼬질 아장이였는데;;ㅋㅋ 많이 이뻐졌어요ㅋ

    옷은 연고를 다 그루밍해서 먹어버리길래 약 바르고 잠깐씩 입혀놔요..ㅋ

    30분 지나면 일부러 벗기지 않아도 알아서 벗어놓는답니당..ㅠㅠㅋㅋ

  • ?
    소 현 2011.11.16 07:08

    피부병은 많이 생기나 작아도 신경 쓰여요.

    약하면 더하는데...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귀염 받고 사랑 받고 자라면서 피부병은 아마 님의 사랑앞에 도망 갈겁니다.

  • ?
    야옹이예뻐 2011.11.16 17:40

    정말 그런거 같아요. 아주 작게 남아있어도 순식간에 번져버리기도 하니까요ㅠ

    면역력이 강하면 스스로 이겨내기도 한대서 영양제 잘 챙겨 먹이는데 아직은 둘 다 고생중이네요..ㅋㅋ

    제발 피부병이 제 정성에 도망갔으면 좋겠어요ㅋㅋㅋ

  • ?
    미카엘라 2011.11.16 07:46

    ㅎㅎㅎ  어젯밤에 단풍이땜에 속터져 울면서 잤는데...오늘 아침엔 아장이 보면서 미소가 저절로 번지네요.  꿀벌옷 입은 아장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장이 보면서 ..우리 꼬순이....피부병 걸려서 구조됐던 우리 꼬순이 아가때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아장이 지금도 이쁜데 더 이뻐지면 우리 다들 코피 팡~  침 질질~ㅎㅎㅎ 

  • ?
    야옹이예뻐 2011.11.16 17:49

    아이고 단풍이가 무슨일 있었나요? 미카엘라님 사연을 보면 항상 고양이 땜에 속상했다 행복했다 하시는게 눈에 보여요ㅋㅋ 속상하셔도 릴렉스~~ 건강에 해로우니까요ㅋㅋ

  • ?
    다이야(40대) 2011.11.16 10:08

    와..살집이보임니다요.몇개월후면 컸다구발정올테죠 집냥이로크려면땅콩수술을ㅜㅜ아장아...잘커줘이뻐용 냥이는옷입음그루밍못하는거아시져 평상시엔 걍 벗겨키우세요 털관리 잘해야어른되죠ㅎ자주자주보고싶다

  • ?
    야옹이예뻐 2011.11.16 17:51

    요녀석이 커서 발정오는건 상상도 안되네요ㅋㅋ 제 눈엔 아직도 클 날이 멀고 먼 아가인데ㅋㅋ

    옷은 약 바르고 그루밍 못하게 할 때만 잠깐 입혀놔요ㅋㅋ 어찌나 멋을 내는지 온 몸 구석구석 그루밍을

    해대는 바람에 피부병이 점점 번져갑니다....ㅠㅋㅋㅋ

  • ?
    모모타로 2011.11.16 11:36

    아장이 좋아지는 모습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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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옹이예뻐 2011.11.16 17:54

    눈 뜰때마다 꼭 제 옆에와서 자고있는 아장이를 보면 아침마다 정말 행복해요ㅋㅋ

    얼른 완치되서 부비부비 맘껏 해줬으면 원이 없겠어요ㅠ 가까이 있어도 다가가기 힘든 아장이..ㅋㅋㅋ

    다음 사진은 '완치 되었습니다!'하고 올릴 수 있길ㅋㅋ

  • ?
    쐐기벌레 2011.11.16 14:57

    아가가 천사같은데 저 날개옷을 입으니 고양이천사가 따로없네요...

  • ?
    야옹이예뻐 2011.11.16 18:06

    감사합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ㅋㅋ 아직 아장이가 너무 작아서 시중에는 맞는 옷이 없길래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만들었거든요ㅋㅋ

  • ?
    소풍나온 냥 2011.11.16 18:30

    와~ 날개옷!!!!!!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

    아장이 저대신 꼭옥 안아주세요 ㅎㅎㅎㅎㅎ

  • ?
    야옹이예뻐 2011.11.16 23:09

    꼬옥 안아줄께요.. 아주 푹 잠들었을 때요..ㅋㅋㅋ

    제가 안으려고 하면 약 바르는 줄 알고 기겁을 하고 도망간답니다...하하하.....ㅠㅋㅋㅋ

  • ?
    고노 2011.11.16 18:46

    아장이!! 이름 정말 너무 좋은데요! 발음도 귀엽고 뜻도 좋고ㅠ0ㅠbbb짱이에요~

    넘 이쁘게 생겼어요ㅠ////////ㅠ 미묘가 되겠군요! 지금도 충분히 미묘이지만~~~

    좋은 분 만나 다행이에요 저 이쁜 옷을 한땀한땀 꼬매어 만드셨다니ㅠㅠㅠ아가를 향한 맘이 느껴지네요S2

    아장이랑 오래 행복하세요 >//////<~~~~~

  • ?
    야옹이예뻐 2011.11.16 23:12

    남자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걱정이예요~~ㅋㅋ 저 한땀 한땀 꼬매어 만든 옷이 점점 작아져서 쪼꼼 아깝긴 하지만.. 커가는게 눈에 보여 뿌듯합니다ㅋㅋ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키울께요^^

  • ?
    벌개미취 2011.11.16 20:01

    그야말로 천사냥이로군요^^ 고마운 집사님께 감사와 박수를 드립니다.

  • ?
    야옹이예뻐 2011.11.16 23:14

    아이쿠, 박수 받기엔 너무 당연한 일을 한걸요..^^;; 여기 계신 어느 누구도 길가에서 혼자 울고있는 아가냥이를 그냥 지나치실 분은 없을 테니까요. 더 아픈 아이들도 많은데 이렇게 회복되어 가는 것만으로 감사하죠^^

  • ?
    울시 2011.11.16 21:23

    야옹이 예뻐님. 아장이 정말 예쁘게 크고 있네요 ^^

    건강하게 피부병도 많이 낫고 사랑 등뿍 받으며 지내고 있는 모습을보니 제가 다 흐뭇하고 기분이 좋아요

    날개달린 옷 입고 코박고 밥먹는 모습 넘 귀여워 웃음이 절로나와요 ㅎ

    참 예전 아장이 병원에 있을 때 제가 찍어온 사진이 있는데 위에 올려드릴께요..

    얼굴이 꼬질꼬질 입주위에 먹은 것두 묻히고 피부병도 있고..

    그래도 저는 어쩜 그 모습이 귀여운지.. 제 컴에 있는 사진 종종 꺼내 보면서 웃습니다.

    (혹시 원본 사진 필요하시면 보내드릴께요.) 

  • ?
    야옹이예뻐 2011.11.16 23:17

    히히ㅋㅋ 이미 들어오자 마자 확인했네요~ㅋㅋ 꼬질꼬질한 모습이 더 귀여운거 같긴 해요ㅋㅋ

    막 웃음이 절로 나오죠^^ㅋㅋㅋ 귀찮지 않으시다면 원본사진 shg0318@네이버 로 살짝 부탁드릴께요^^

    아장이 챙겨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
    냥이랑나랑 2011.11.16 23:47

    전 천사인줄 알았네요..

     어쩜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구조에.. 치료에 ... 입양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삐님....

    아장아 너정~말~~미묘다...  근데 남자네...  다행이다 여자면  어러놈 잡을 뻔했으니.....ㅎㅎㅎ...

  • ?
    야옹이예뻐 2011.11.18 02:23

    입양을 고려할 수 없는 피부상태라 계속 데리고 있다보니 너무 정들어서 이젠 집에왔을 때 아장이 없는건 상상이 안되네요ㅠㅋㅋ당연히 여자인줄 알았는데 퇴원할 때 남자라는걸 확인했어요..ㅋㅋ얼굴보고는 판단할 수 없는 냐옹이 성별ㅋㅋ

  • ?
    꼬소미 2011.11.17 16:57

    너무 사랑스러워요..ㅠ0ㅠ 고양이들은 어찌다들 이쁜건지..ㅠ0ㅠ

    꼭 하얀고양이들을 보면,전에 키우던 하양이가 생각나요 떠나고난후 이틀이나 계속울었어요..ㅠ0ㅠ

  • ?
    야옹이예뻐 2011.11.18 02:27

    그러니까요~ 요놈은 이래서 이쁘고, 저놈은 저래서 이쁘고 돌보는 아가들 뿐만 아니라 길에서 마주치는 아가들도 고양이들은 못난 아이가 없는거 같아요ㅋㅋ

    저도 길냥이들 보낼때마다 며칠씩 우는데ㅠ 아직도 한놈한놈 잊혀지는 아이가 없어요..

  • ?
    mocha 2011.11.27 15:32

    어머~!! 어머~!! 천사님 강림하셨군요.. 너무 너무 귀여워요~!! 매일 아장이랑 행복하셔요~!!

  • ?
    야옹이예뻐 2011.11.29 23:50

    ㅋㅋ감사합니다~ 이제 저 천사옷은 작아서 안맞을정도로 잘먹고 잘 크고 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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