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옥탑방을 찾는 애들이
레이, 봉이, 랭이, 미미 이렇게 네 녀석으로 어느정도 고정이 된 것 같습니다.
미미는 암컷인 것 같고
레이와 랭이는 수컷이 분명한데
봉이 성별은 아직 모르겠어요.
커플이라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겠죠^-^
날아가는 새를 봅니다. 낡은 철제문 유리에 비친 하늘조차 아름답네요.
랭이는 무척무척 겁이 많은데
미미랑 같이 있을 때는 가까이 오기도 하고 활동적이 되더라구요.
우산 아래 쉬고 있는 모습 너무 웃겨요 ㅎㅎ
랭이는 우산 끈을 못 잡아 먹어서 아주 안달입니다 ㅎㅎ
우산 갖고 한참 놀더라구요. 아주 귀요미에요. 크큭.
미미는 하는 짓이 좀 아줌마예요 ㅋㅋ
암컷답게 그루밍도 무척 꼼꼼히 하고
밥 줄 때 막 들이대기도 하다가
배부르게 먹고는 느긋하게 누워서 랭이가 노는 거 지켜보고 있네요.
랭이는 여전히 우산끈과 사투중!
옥탑방 터줏대감인 우리 레이는
그런 랭이가 못마땅해 죽겠습니다.
미미를 차지한 녀석이 옥탑방에 오는 것도 싫은데,
레이 잠자리까지 차지하고 턱 하니 들어가 있으니
둘이서 시시때때로 하악질을....-_-
랭이가 오면 눈에 띄게 저한테 더 부비부비하고 애교부리는 레이예요.
아 진짜 하는 짓 보면 웃겨 죽겠어요.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