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아차산에서 구조한 순돌이 입니다~

by 냥숙맘 posted Dec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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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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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치료지원으로 흰눈이 소식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올겨울에 터키앙들이랑 인연이 많은지...

터키앙을 한꺼번에 두마리나 구조하게 되었네요....^^::

아차산 생태공원을 떠돌던 순돌이는 흰눈이보다 먼저 구조한 아이입니다.

지금 임보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순돌이는 꽤 오래 아차산에 보이던 녀석이었습니다.

밤이고 산속인데도 털이 하얀 순돌이는 너무나 눈에 잘띄었습니다.

주택가도 아닌 산에서 그것도 장모종 품종묘가 살기엔 넘무 위험했습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까진 매일 밥을 챙겨 주었지만....

워낙 겁이 많은 녀석이라 친해지기까진 꽤 오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도 친해졌다고 말할 수 는 없네요...^^:::)

처음엔 무섭도록 하악질하던 녀석인데...매일 밤만되면 그자리에서

어김없이 저를 기다리며 사료를 놓아주면 주린배를 체우면서도 다른녀석들에게 공격을 받을까봐

경계하며 허겁지겁 사료를 넘기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ㅠㅜ

 

  2011-11-03 21.22.55.jpg

 

산속에서 순돌이의 모습입니다.

처음 발견했을때만 해도 비교적 깨끗하고 털정리가 되보였습니다만...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매일밤 만나는 녀석의 모습이 점점꼬질꼬질해져갔습니다.

털도 많이 엉키고....등을 만져보니 어떤 녀석의 공격을 받았는지 피딱지도 앉아 있고....

하루하루 산에서 생존해가며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녀석의 모습을 보니 짐작이 되더군요...

결국 녀석을 구조하기로 결정했고.....보은이엄마님과 정말 힘들게....

녀석을 케이지 안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ㅠㅜ

순돌이를 임보처에 데리고 오자마자 목욕을 시키고....하룻밤 안정을

시킨뒤  범백검사를 하고 일주일후엔 중성화도 시켜주었습니다.



 

케이지안에서 겁먹은 순돌이 입니다.

 







 

임보처에서 순돌입니다...

안에서 생활하니 한결 미모가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털이 너무 자라고 엉켜있고 몸을 곳곳을 살피기위해 미용이 시급했습니다.

때문에 고보협에서 품종묘 미용지원을 받게 되었고....

미용을 하고보니 배아래쪽 눈밑 발가락 사이에 곰팡이가 발견되어...ㅠㅠ

 2주치 약을 지어왔습니다.

고양이 미용을 한번도 해본적 없는 저로써는 강아지보다 훨씬 비싼 비용때문에

엄두가 안났지만....이번에도 고보협의 도움으로 미용과 함께...

곰팡이 치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갖 정회원이 된 제가 짧은 기간동안 흰눈이와 순돌이까지 두번의 도움을 받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ㅜㅠ

 

1323851004699.jpg 1323850999158.jpg

 

마취때문에 굶었던 순돌이가 정신없이 캔을 먹고 있습니다.

얼굴도 안보여줍니다...ㅋㅋㅋ

처음구조할때보다 살이 포동하게 올랐습니다....^^

한결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순돌이이지만...산속에서의 위험했던

기억때문인지 항상 겁에 질려 구석에 숨어있는 녀석에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하악질을 하지만 성격이 사나워서가 아닌 겁이 많아 자기방어를 하는 가여운 순돌이...

어서 빨리 기품있는 터앙의 모습을 찾아 행복해 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도와주신 고보협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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