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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1.12.15 13:15

아차산에서 구조한 순돌이 입니다~

조회 수 2991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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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치료지원으로 흰눈이 소식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올겨울에 터키앙들이랑 인연이 많은지...

터키앙을 한꺼번에 두마리나 구조하게 되었네요....^^::

아차산 생태공원을 떠돌던 순돌이는 흰눈이보다 먼저 구조한 아이입니다.

지금 임보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순돌이는 꽤 오래 아차산에 보이던 녀석이었습니다.

밤이고 산속인데도 털이 하얀 순돌이는 너무나 눈에 잘띄었습니다.

주택가도 아닌 산에서 그것도 장모종 품종묘가 살기엔 넘무 위험했습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까진 매일 밥을 챙겨 주었지만....

워낙 겁이 많은 녀석이라 친해지기까진 꽤 오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도 친해졌다고 말할 수 는 없네요...^^:::)

처음엔 무섭도록 하악질하던 녀석인데...매일 밤만되면 그자리에서

어김없이 저를 기다리며 사료를 놓아주면 주린배를 체우면서도 다른녀석들에게 공격을 받을까봐

경계하며 허겁지겁 사료를 넘기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ㅠㅜ

 

  2011-11-03 21.22.55.jpg

 

산속에서 순돌이의 모습입니다.

처음 발견했을때만 해도 비교적 깨끗하고 털정리가 되보였습니다만...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매일밤 만나는 녀석의 모습이 점점꼬질꼬질해져갔습니다.

털도 많이 엉키고....등을 만져보니 어떤 녀석의 공격을 받았는지 피딱지도 앉아 있고....

하루하루 산에서 생존해가며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녀석의 모습을 보니 짐작이 되더군요...

결국 녀석을 구조하기로 결정했고.....보은이엄마님과 정말 힘들게....

녀석을 케이지 안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ㅠㅜ

순돌이를 임보처에 데리고 오자마자 목욕을 시키고....하룻밤 안정을

시킨뒤  범백검사를 하고 일주일후엔 중성화도 시켜주었습니다.



 

케이지안에서 겁먹은 순돌이 입니다.

 







 

임보처에서 순돌입니다...

안에서 생활하니 한결 미모가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털이 너무 자라고 엉켜있고 몸을 곳곳을 살피기위해 미용이 시급했습니다.

때문에 고보협에서 품종묘 미용지원을 받게 되었고....

미용을 하고보니 배아래쪽 눈밑 발가락 사이에 곰팡이가 발견되어...ㅠㅠ

 2주치 약을 지어왔습니다.

고양이 미용을 한번도 해본적 없는 저로써는 강아지보다 훨씬 비싼 비용때문에

엄두가 안났지만....이번에도 고보협의 도움으로 미용과 함께...

곰팡이 치료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갖 정회원이 된 제가 짧은 기간동안 흰눈이와 순돌이까지 두번의 도움을 받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ㅜㅠ

 

1323851004699.jpg 1323850999158.jpg

 

마취때문에 굶었던 순돌이가 정신없이 캔을 먹고 있습니다.

얼굴도 안보여줍니다...ㅋㅋㅋ

처음구조할때보다 살이 포동하게 올랐습니다....^^

한결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순돌이이지만...산속에서의 위험했던

기억때문인지 항상 겁에 질려 구석에 숨어있는 녀석에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하악질을 하지만 성격이 사나워서가 아닌 겁이 많아 자기방어를 하는 가여운 순돌이...

어서 빨리 기품있는 터앙의 모습을 찾아 행복해 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도와주신 고보협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감자칩[운영위원] 2011.12.15 13:45

    집에서 살던 아이들중 특히 장묘종에 해당되는 터앙, 페르시안, 친칠라등은 반듯이 구조진행을 하셔야합니다 생김새로 인한 길고양이들에 공격은 이미 구르기님이 구조했던 장군이처럼 생명과 연관이 되는 안구 적출, 일산 금동이 꼬리 절단 등 위험한 상태까지 다다르게 되며 엉키는 털의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끈끈이와 장묘종에 털은 생명과 연관이 되므로 구조건으로 해당이되어 치료지원이 가능합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터앙 구조중 온 몸이 곱사등처럼 휘어 척추가 굳어지고 엉킨 털이 안구와 항문을 막아 뇨독증으로 죽은 무서운 케이스도 있답니다 요새 길에서 많이 발견되는 일명 품종묘들은 쓰레이봉투조차 뜯을수 없는 삶에 길들여짐으로 더더욱이 힘든 고통속에 죽습니다  아이위해 애써주신 냥숙맘님 감사드립니다

  • ?
    ♡겨울이네♡ 2011.12.15 16:28

    자기방어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마치 우리 가을이가 지난여름에 재크님과 신윤숙님,은이맘님에 의해 구조되어 처음 왔을때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이렇게 이쁜 아이가 어쩌다 그 험한 산에는 어찌 가게 되었는지...

     

  • ?
    KuVet 2011.12.15 18:16

    제가 구조했던 페르시안 아이도,  시간이 약이 돼주었어요. 물론 정말 중요한건,, 매일 함께해주신 임보자님 (지금은 페르시안냥이를 가족으로 맞아 주셨는데요)의 사랑의 힘이 정말 큰 힘으로 작용했구요,,

    사진속 순돌이도,, 미모가~~~ 반짝반짝 빛이나요.  그간 길생활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는 보호 속에 차츰 희미해져 갈거에요.

    제가 구조했던 아이 경우는 꼬리가 썩어들어가고 있었거든요. 품종묘는 털이 길고 독립적인 부분이 떨어져서 더 위험에 노출되는 것 같아요. 털 엉킴으로 피부병 위험도 크고 털색도 흰계열이 많아서 밤에 눈에도 잘 보이구요.

    순돌이 보니까, 빨간 산타옷 입히면 완전 예쁠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구조가 돼서 넘넘 다행이구요, 얼른 몸도 마음도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 ?
    시우마미 2011.12.15 20:16

    순돌이..미용모습 넘 멋지군요

    군데 아이들이 병원갈적마다..예상치 못한 병들이 발견되어..

    다행이기도하지만 냥숙맘께 미안한 맘도 드네요~

  • ?
    보은이엄마 2011.12.16 00:36

    와,, 순돌이  미용하니까 인물 난다..... 그동안 임보처 바닐라네 집에서 잘먹여  살이 포동 포동 올라.더 멋있어 졌네...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예쁜 냥숙맘...정말 마음고생 몸고생 그동안 애많이썼지만 정말 저렇게 지금의순돌이 모습을 보니까.. 추은날 밤 산에서 같이 몇시간 떨었지만 정말보람 있고  행복하다....

  • ?
    고양이아줌마 2011.12.16 04:48

    가슴이 짠~~하네요.. 다시한번 문단속 창문단속해야겠고 길냥이 사료도 잊지말자 다짐하게 만드네요..

  • ?
    고양이는야옹- 2011.12.16 10:47

    아고 순돌이 소식여기서 접하네요 아직입양처 안정해졌나바요 ㅠㅠ  좋은 집사님 만나서 행복하게 살야돼... 길에서 가슴떨리는 삶 다시는 살면안된다.

  • ?
    달타냥 2011.12.16 11:14

    아항항 ㅋㅋㅋ 순돌이 미용사진 귀엽네요

    저도 똑같이생긴 터키쉬앙고라 구조해서 순돌이라고 지었는데 ㅋㅋ

  • ?
    까꿍이맘 2012.01.06 05:05

    넘 예쁜터앙...

    구조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따뜻함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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