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써야지 써야지 해놓고.. 이제서야 소식을 전해드리네요.
혹시 아파트 산책로에서 발견됐던 페르시안냥이 부천 찰리를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하니병원에서 미용, 중성화 등 여러가지 지원을 받고
지금은 조치원 준이엄마네 집 둘째로 들어가 호야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살고 있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것과 같이 엄청난 장난꾸러기로
잠시 입양자분이 외출 후 돌아와보니 책장 꼭대기에 올려둔 간식이 전멸되고 화장실엔 물똥질;;
(심지어 그 간식통은 돌려서 여는 통이였답니다;; 그걸 어찌 열었을까요;;)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 엄마를 덮쳐 결국은 친구분과 둘이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했다는 이야기;;
남의 집에 놀러가서도 경계 하나 없이
그 집 고양이 화장실에 감자며 맛동산을 신나게 생산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 등
신기하고도 재밌는 에피소드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답니다.^o^
첫째인 준이형아와도 잘 지내고
처음엔 야옹소리도 못내던 녀석이 이제는 밥달라고 놀아달라고 안아달라고 냥냥 거린다고 하네요.
고보협 덕분에 저도 구조할 용기를 내게 됐고 결과적으로 좋은 엄마 만나 호야라는 이름의 새로운 묘생을 살게됐네요..
첨부하는 동영상은
피자를 시키셨는데 계속 한입만 달라고 냥냥 거리는걸 모른척 했더니
피자냄새나는 비니루 봉지를 머리에 쓰고 우다다 하는 장면입니다.
처음엔 놀라서 벗기셨는데 다시 본인이 뒤집어 쓰더라네요. ㅎㅎ
날씨가 추워 모두들 걱정이 많으실테지만
잠시라도 이 동영상 보시면서 웃으시길 바래요. ^^
(동영상이 직접 첨부가 안되네요. 블로그로 연결할께요~)
http://blog.naver.com/nearbora/30126349032
사진도 첨부합니다 ^^
처음 구조 후 찰리
입양되고 기차안에서~
눈가리고 아웅
최근모습이예요 털이 많이 자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