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근 확정이라 까미한테 가지 못하겠네요 ㅠㅠ
근데 정말 놀라운 사실은 금토일 매일 가다가 월욜에는 못가고 화요일에 갔더니
까미가 아는 척을 하는 듯한 눈을 하고 저를 빤히 보면서 크르릉 거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올레~!!!
어제 왜 안왔어? 이런 눈이라고 할까요..ㅎㅎ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까지 보여줬던 날카로운 눈매가 아니라 집에 있는 집냥이처럼 좀 경계를 푼 느낌이라고 할까요?
근데 한 스텝 더 나가보려고 케이지 사이로 삐져나온 까만 털에 약간 손을 가져다 대자
역시 다시 크르릉 거리면서 스파이크를 찍으려 하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어제, 수요일에 갔더니 역시 아는척을 하면서 크르릉 거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움직일때마다 저를 빤히 바라보며 "어디가게?" 이렇게 얘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를 좀 바라보다가 역시 스푼에 주는 간식은 받아먹지 않았고요..좀 졸더라고요..
(저만 보면 항상 조는 척을 하는데..그게 정말 맘이 놓여서 조는 거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ㅋㅋ)
까미 사진입니다. 눈에 경계심이 좀 줄어든 것 같지 않아요? ^^
그리고 병동 식구들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다른 아이들도 찍어왔습니다.
끊임없이 찡얼거리면서 간식캔도 잘 받아먹고 케이지 사이로 발을 내밀어 저와 장난을 치려고 시도하는 성격좋은 찡찡이(제가 붙인 별명이에요 ㅠㅠ)
캔을 꺼내들자 마자 골골거리는 소리가 들려 어디인지 살펴보니 차렷 자세를 하고 저를 바라보고 있던 정말 유니크하고 정말 몬가 있어보이는 음..털 색을 감히 표현할 수가 없어요..황금색과 까만색이 무질서한 미술작품처럼 펼쳐져있는 아이..
까미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ㅠㅠ 못가니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