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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2.01.01 21:39

숲속의 길냥이

조회 수 3933 추천 수 0 댓글 32

어제 농장에서 나오다 길 옆에 낯이 익은 냥이가 있어 차를 세우고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가끔 농장 주위에서 봤던 냥이 였습니다.

손짖을 했더니 숨은 곳에서 살짝 나와 제 곁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네요.

운전하던 아내가 농장으로 돌아가서 사료를 듬뿍 가져와서 길가 외진 곳에 놓아 주고 먹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이 녀석이 내내 눈에 밟혔습니다.

오늘 농장에 가서 어제 먹이 주었던 곳에 다시 갔서 냥이야~ 하고 불렀더니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대답을 하네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먹이를 주고 둘이 좀 놀았습니다~

농장 뒤쪽으로 유인해서 혼자 지내기 좋은 곳을 찾아 봤습니다.

거의 숲이라 안전은 하겠지만 아무래도 외로서 눌러 있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장에는 올 봄에 중성화 수술을 준비 중인 네 녀석 때문에 많은 부담이 있는 터라 더 이상 거둬들일 형편은 못 되어 틈틈이 먹이나 줄 생각입니다.

 

 

근데 이 녀석 농장까지 졸졸 따라와서 농장 철조망에 매달려 애원하 듯 울고 있습니다.DSCF3314.jpg

 

 

농장에 안 쓰는 강아지 집이 있어 옷가지 몇개 넣고 장판으로 빛물 방지 처마를 쳐 사람들 눈에 잘 안띄는 곳에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얼마나 이용할지는 모르지만 요.

DSCF3324.jpg

 

 DSCF3304.jpg  

 

 

 

카메라 들고 다시 가 보니 근처에서 맴돌고 있네요.

DSCF3178.jpg

 

 DSCF3139.jpg

 

DSCF3248.jpg

DSCF3253.jpg

 

 DSCF3290.jpg

 

 DSCF3299.jpg

 

사진 찍는 사이 농장 두 녀석이 울타리를 넘어 구경 나왔네요.^^

가까이서 서로 으르릉거리만 하고 싸움은 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DSCF3199.jpg

 

 DSCF3230.jpg

 

DSCF3159.jpg

 

돌아 오는 길에 갑자기 눈발이 날렸습니다.

 

여기 농장은 부산 금정구 선동입니다.

제가 거처하는 곳은 양산 서창이고요.

혹시 근처에 회원분들 계시면 쪽지 주세요.

지나는 길에 커피라도 대접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5학년 할배입니다. ㅎ

 

 

  • ?
    프렌드지니 2012.01.01 22:23

    새로운 냥이의 눈이 정말 신비롭고 예뻐요. 농장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

    헐 4학년이신줄 알았어요!

  • ?
    해만뜨면(강남) 2012.01.02 21:50

    5학년은 언닌줄 알았는디요 ㅋㅋ

  • ?
    사랑이(네) 2012.01.03 00:01

    윤숙님~할매라 하지말고 미쎄쓔라 합시다~~ㅎ

  • ?
    길냥이엄마 2012.01.05 17:45

    떽!!!

    5학년이 무신 할맹강?

     

    우리 아파트 경비 아자씨 중 한분이 내가 정확히 9시경에 밥보따리만 들고 길 나서면

    할매~! 괭이 밥 주러가요? 하고 나 놀린다고 말 건네서

    누가 할매라고요? 하며 정색하며 아줌마예요! 아줌마! 이래요.

    꼴랑 5학년 7반이 무신 할매라꼬...

    난 하나뿐이 내 딸이 시집 가서 아아~ 낳아야 할매 소리 들어도 참을꺼라면서... ㅠㅠ

  • ?
    냥이랑나랑 2012.01.02 00:41

    저희도 냥이용으로 마당에 개집 놔두었는데요..

    입구를 박스 잘라서 드나들정도만 남겨두고 막았더니 더 아늑하고 바람도 덜 들어가더라구요..

    아무쪼록 눈이 파란 이쁜 아이가 자리잡고 이 겨울 잘 견디어주었으면 좋겠어요..

  • ?
    소 현 2012.01.02 07:35

    저는 전남 순천에 사는 5학년 할매인데요. ㅎ

    내년이면 오학년을졸업해야 하니..... 세월 참빠르네요.

    뭐핟 이렇게 나이만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 ?
    해만뜨면(강남) 2012.01.02 08:20

    모든 사진들이 다~ 2013년 달력화보 하면 좋겠어요..  첫번 사진속 아이의 눈 색깔이 너무 아름다운 것은

    물론 아이가 예뻐서이겠지만, 렌즈가 특별해서인가요...^^  정말 가까운 곳이시면, 따라다니며, 사진공부

    배우고싶네요~~~  새해도 우리 아이들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좋은 일 많이생기세요^*^

  • ?
    삽짝 2012.01.02 22:23

    감사해요~

     

  • ?

    저아이 눈색깔 너무 예뻐요....

    5학년 캣대디 ....첨뵙는것 같아요!

  • ?
    해만뜨면(강남) 2012.01.02 21:49

    저희 강남에도 5학년 캣대디 계신데요.. 참 좋은신 분이세요 ㅎㅎ

  • ?
    냥이쪼아 2012.01.02 09:28

    눈이 정말 ... 이쁘네요.. ^0^ 생김새가 약간 믹스인거 같네요.

  • ?
    쐐기벌레 2012.01.02 10:45

    흔치않은 눈동자를 가진 아이네요. 사람손을 탔던 아이 같은데 그나마 농장으로 와서 다행이네요.

    거기서 자리잡고 삽짝님 보호받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삼색 아가도...자태가 너무 빼어나네요.

  • ?
    상도동 꼬꼬댁 2012.01.02 12:06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가를 사랑하는 삽짝님 마음도~ 아가도요 ^^

  • ?
    미니치노 2012.01.02 13:31

    우와! 정말 예쁘네요!!!!

    금방 친해지시다니 부럽습니다 ㅠㅠ

  • ?
    우보 2012.01.02 15:09

    멋집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저는 인천에있는 5학년 청년이지요 ^^

    같은연배의 분이 오셔서 정말 편하고 좋군요.

  • ?

    헐 우보님 저 김포요 김포~~~~

  • ?
    우보 2012.01.02 18:26

    흑채님 잘 지내시죠.

     대략 3년전인가요. 잠퉁이님과 인천모임할때 그날 일때문에  인천으로 못오셔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 ?

    그거 작년입니다 ㅠㅠ

  • ?
    시우마미 2012.01.02 18:17

    삽짝님도 그렇고 우보님도 그렇고..두분다 5학년이시라니..

    아..새해니 우보님...약속하신 거 보여주셔야죠~

  • ?
    우보 2012.01.02 18:23

    와 핫핫 핫  지금 만들고있지만 아직은..ㅎㅎㅎ

  • ?
    사랑이(네) 2012.01.03 00:25

    헐~~~여태 전..우보님 3학년 아가씬줄~^^

  • ?
    삽짝 2012.01.02 22:20

    댓로 관심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외로 5학년 분들이 계셔서 좋네요~

    할배, 할매님들끼리 모임 한번 하입시더~~~

  • ?
    대가족 아루 2012.01.02 22:57

    자연광에서의 사진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3학년 6반은 명함도 못내밀지만.. ㅎㅎ

    3학년 6반도 모임해요;;;

  • ?
    사랑이(네) 2012.01.03 00:15

    삽짝님~부산 사신다니 디게 반갑습니다~~저도 부산사는 미쌔쓔에요~^^*

    전 아무리 찍어도 저런느낌 안나던데 사진찍는 기술이 대단하세요..

    아이들 웅덩이 빠질까봐 다리 만들어놓으신 배려....따뜻해 지는군요..

  • ?
    닥집 고양이 2012.01.03 01:21

    흐미~~~~~

    저도 부산 영도 사는 5학년 할매?

    아니고 5학년 이쁜이에요..(자칭) 헐~~~

    항상 삽짝님 사진 보면서 카메라가 비싼건지 기술이 좋은건지 함서 구경 잘 했었는데...

    반갑 습니다.

    우리 언제 한번 뭉쳐 봐요~~~

    저 위에 사진중에 웅덩이에 걸쳐진 문짝 다리 삽짝님이 해주신건가요~~?

    쎈스 쟁이님~~.

     

  • ?
    길냥이엄마 2012.01.05 17:48

    닥집 동상아~! 까꽁!

    지난 월요일도 영도 오카 수업 나가며 가게에 못 들렀어

    겨울이라 해가 짧아져 바로 어두워지니 아동센터에서 10여분만 걸으면 가게인데도

    집에 돌아와 저녁 짓기가 급하니 잘 안가지네...

    게다가 그 시간엔 닥집 동상이 제일 바쁜 시간 아니겠어? ㅠㅠ

  • profile
    아톰네 2012.01.03 16:40

    맞아요..삽짝님 사진은 한장한장이 아까워요^^

    전 갠적으로 까만 똥실한 카오스삼색이 넘 이뽀요~

  • ?
    호랑이와나비 2012.01.05 14:14

    하단에 있는 냥이 사진  ~~볼수록 자꾸 보고 싶은 사진이네요  표정이 예술이네요

    다가가서 뽀뽀 해주고 싶은 사랑스런 모습이네요

     

  • ?
    길냥이엄마 2012.01.05 17:52

    사진 한장 한장이 예술이네요.

    농장 길냥이들 꼬질꼬질하지 않고 어쩜 저리 집냥이처럼 깔끔한지 몰라...

     

    다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맨 처음 사진속의 아가가 제일 아가 같아요.

    눈은 억울한 눈! ㅠㅠ

    철조망 사이로 얼굴 내밀고 울고 있는거 보니 밥아빠 따라 가고 싶었나봐요.

    가슴이 아프네요. 

     

    참...

    '오늘의 인사' 에 들어가 보세요~

    성질 급한 여인이 메모 한장  해두었어요.  ^^*

     

  • ?
    주근깨 2012.01.08 00:12

    첫 사진을 멍하니 오래 바라보고 있었네요... 고양이의 눈이랄까, 수채화에 적셔놓은 듯한 영롱한 구슬 같네요!

    정말 모든 사진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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