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중순 길에서 업어온 초롱이와 12월 초에 역시 길에서 업어온 아롱이의 새끼들입니다. 7월 24일이 생일인 꼬물이들로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초롱이와 아롱이는 "길냥이였어요"란에 글을 올렸지만 이제 명실상부한 집고양이로 글을 올립니다. 몇주전 만삭이던 우리 초롱이가 열어놓은 현관문틈으로 나가놀다가 앞집아저씨가 문열고 나타나자 도망간다는게 아파트 몇층위 자전거 바퀴뒤에 숨어있다가 길냥이들 배식하던 제가 연락받고 뛰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잔뜩 겁먹고 옥상문앞까지 도망가 쪼그리고 앉아 만지지도 못하게 하여 저를 식겁하게만들기도 했답니다. 우리 아롱이는 초롱이를 너무 얕잡아보고 목을 물어제껴 하루 20시간이상 베란다에 감금당하고 있구요. 혹시 꼬물이들을 물어죽일까 염려되어 감금조치를 풀어놓지 못하겠더라구요. 우리 초롱이 장롱속 깊숙히 꼬물이들을 낳아 장롱속 이곳 저곳을 옮겨가며 젖먹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우여곡절끝에 우리집 고양이가 된 초롱이와 아롱이 새끼들을 소개합니다. 깊숙히 들어가 있는 녀석들은 얼굴을 못보여드리겠네요. 검은녀석(모두 카오스같아요) 3마리와 노랑둥이 4마리 입니다. 아직 이름은 못지었는데 '빨주노초파남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땡1~땡7'이라고 짓기도 그렇고 '1랑~7랑'이가 유력하긴 하나 좋은 이름있으면 제안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