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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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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048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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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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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초에 파주 국도에서 구조되었던 교통사고 당한 까맹이

38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저희 집에서 임보를 시작했습니다.

 

그간 많은 결정사항들이 있었는데요..

 

운영위원님과 의사선생님과 구조자인 저희 부부의 논의결과

까맹이 성격 상 순화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방사를 우선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도 바로 옆인 파주 재자리 방사 보다는 구조자인 제가 사는 지역에 이주 방사를 하고

계속 밥을 챙겨주는 것으로 결론 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절이 계절인 지라..

추운 겨울에 방사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의사선생님과 논의 결과

봄까지 병원에 계속 두는 것보다는 제가 겨울 기간 내 임보하여 

이후 방사 후에도 아이가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낫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사는 케이지는 크기와 비용적인 면에서 맘에 드는 것이 많지 않아

집에 있는 펜스와 철망을 추가로 구입하여 해피하우스 DIY 작업을 마감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다중이 마져 탐냈던 이런 해피하우스가~!!! (다중이는 꽤 큽니다)

IMG_0731.JPG

 

까맹이 들어간 후 이렇게 변했습니다.

 

까맹이 입소후.JPG

 

 이 아가씨 성격이 상당합니다..

저희가 볼때는 정말 숨소리도 안내고 가만히 경계하고 있는데,

방문을 닫아 놓고 자리를 좀 비웠다가 몇 시간 후 보면

이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걸쳐놓았던 담요는 패대기 쳐져 있고...

아직은 단식투쟁인 것 같습니다. 모든 밥 그릇과 물 그릇을 계속 엎어서

계속 갈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에만 4번을 엎더군요..ㅎㅎ

 

다행인건 용변을 잘 본다는 것입니다.

하니 병원 입원시에는 하도 아이의 주변에 용변 본게 없어

간호사님께 여쭤보니

아이가 참는 것 같다고....그러시더군요..입원 후 상당 기간이 흐른 뒤였는데도 불구하고요...

 

아직은 계속 하악, 경계, 파괴 본능이 계속 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을 닫아 놓으니, 다행히 다중이는 좀 의젓해 보입니다.

처음에 궁금해서 들어올려다가 까맹이 보고 하악 하며 도망간 이후 그 쪽 방에 얼씬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금쯤 집에 아이들 2마리만 있는데..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잘되어야 할텐데요...

  • ?
    다이야5ㅡ고양 2012.01.16 09:33

    이주방사함부로할수없어요 적응이그리간단한게아닌지라...이론처럼 알아서되는것도아니고..차차 실내적응잘해주길바래요

  • ?
    감자칩[운영위원] 2012.01.16 09:55

    이주 방사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과 방법 알려드렸습니다 ( 제가 이주 방사 12마리를 한 케이스로 이주방사에 대한 문제점과 주의점을 상세히 알려드렸습니다)그리고 입원한 동안 하니병원 선생님들과 저와 아이상태를 관찰 확인한 결과 자칫 스트레스로 더 건강에 위험이 올수도 있는 성격이여서 순화가 힘든 아이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아이가 추운 겨울 부디 스트레스 없이 지내길 바랍니다

  • ?
    다중이 2012.01.16 10:04

    감사합니다. 아이가 2개월동안 실내에 적응하면 좋겠지만..만약 그렇지 않을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빨리 방사하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일단 기다려 보려고요..^^ 감사합니다 감자칩님. 다이야5-고양이님~

  • ?
    감자칩[운영위원] 2012.01.16 10:00

    다중이님 야생이 강한 아이들일수록 하루에도 몇번씩 물이나 밥그릇 또는 화장실을 엎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 현재 사진속에 모래가 응고형 모래처럼 보이는데 이것을 펠렛으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첨에 펠렛을 적응 못할수도 있으니 그 위에 응고형을 살짝 뿌려주세요 이게 나중에 반복적으로 엎는 행동이 되면 물이고 밥이고 모래 투성이로 먹지를 못하더라구요 저도 완전 야생이 심한 수컷들 티앤알후 케어할때는 펠렛 모래로 사용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밥을 먹을때나 하루에 일정기간은 천으로 케이지를 덮어주세요 아이가 케이지 전체가 노출이 되면 심리가 더 불안하게 되므로 이곳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가질동안은 천으로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밥주실때는 다정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세요

  • ?
    다중이 2012.01.16 10:07

    감자칩님께 항상 여러가지를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펠렛으로 바꾸겠습니다. 천은  다시 덮어놓긴 했습니다만, 좀 고정시켜서 쳐놓아야겠네요. 이름을 계속 부르고는 있는데 ㅎㅎ 알아듣겠죠? ㅠㅠ 글두 병원에 있을때보다 눈빛이 좀 안정되어 보이는건 제 생각일까요..ㅎㅎ 감사합니다~

  • ?
    검둥이 흰둥이 2012.01.16 11:52

    너무 너무 고생 많으세요. 에휴 까맹이 녀석 이제 맘좀 열지... 최선을 다해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햅봅니다.

  • ?
    재크 2012.01.16 10:20

    이 아이, 결국은 집에서의 임보생활이 시작됐군요... 방사를 전제로 한 것이긴 하지만 추위가 가시려면 3개월 정도는 집에서 갇힌 채 생활해야 할 텐데, 그 사이에라도 성격이 누그러져 집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수고도 많으시고, 신경도 많이 쓰이시겠네요. 저도 잘 되길 빕니다... ^^ 

  • ?
    다섯야옹이 2012.01.16 22:05

    잘 되실거예요~

    교통사고와 오랜 입원생활로 아이가 굉장한 스트레스 받았을테니 인내를 가지시고 기다려주심이 좋을것 같네요

    구조자분이 여유를 가지고 녀석을 대하여 조금씩 가까와지는 감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캣닙을 밥과 잠자리에 좀 뿌려주시면 어떨까요?

    고맙습니다    

  • ?
    날아라 2012.01.17 15:08

    그렇지 않아도 소식 궁금했는데 ^^

    어쩜 저리 아늑한 공간 마련해주셨어요 애쓰셨네요  

  • ?
    어리둥절 2012.01.18 01:38
    그런것같네요 사고와 작은케이지속에서의 오랜병원생활이 아이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치료되서다행이고 좋은분만나 케어받는것도 너무 다행이구요ㅠㅠ 우리 둥절이랑 너무 닮았네요ㅠㅠ 적응잘하면 좋으련만..
  • ?
    신범일 2012.01.26 14:45

    만두는 그나마 밥상을 엎어놓지는 않는데 다행인건가요. 그래도 순화될 지 걱정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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