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아가는 2개월에서 3개월정도 된 아가고양이 입니다.
1년정도 동네 아이들 밥을 챙겨주면서 겨울이 다가와 추위에 떨 아이들이 걱정스러워
스티로품박스로 집을 만들어 집주차장에 갔다놨는데 거기에 턱시도 어미냥이 아가둘을
데리고 보금자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턱시도어미냥은 작년 봄시즌에 아가들 세마리를
저한테 던져주고 어디론가 사라졌던 엄마였어요. 그 세마리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까지 열마리
정도를 단 하루도 거르지않고 밥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구조된 아가는 삼색여아라서 삼순이로 이름 지었어요.
아침저녁으로 사료와 물을 배달하면서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잘 보살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아가 한마리는 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햇빛잘드는곳에 묻어주고 구조된 삼순이는 어미묘의 철통같은 보호속에 살고
있었지만 그때부터 삼순이는 눈에서 고름이 나고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문의했더니 엄마가
보살피면 괜찮아 질거라고 해서 혹시 길냥이들 다치면 먹일려고 항생제 구해논게 있어서 항생제를
일주일정도 캔에 섞어서 급여해주고 엘라이신은 매일 사료와 섞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지난후 저녁에 밥을 주러 갔는데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집을 지키던 어미가 보이질
않아 잠깐 마실?을 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어미가 보여서 안심하고 출근하고
퇴근해서 가보니 또 어미가 보이질 않아 삼순이를 붙잡아 물티슈로 눈과 코를 닦아 줬는데 너무 상태가 안좋았어요.
눈은 붙어서 떠 지질 않고 그래도 어미가 찿을까봐 담요를 가지고 와서 집안에 넣어주고 어미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날 출근하면서 어미가 왔나 싶어서 살피러 갔더니 삼순이혼자 스티로품박스집 위에서 웅크리고 앉아
야옹야옹 너무나 가엾게 울고 있어서 다시 물티슈를 가져와 눈과 코를 닦아 줬는데 그 전에 닦아 줄때보다 더
심해진 상태로 진행이 되어 있었어요.
출근시간이라 어쩔수 없이 삼순이를 집안에 넣어 놓고 출근하면서 오늘은 구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퇴근후
바로 삼순이를 데리고 24시간 병원으로 갔습니다.
눈에서는 고름이 나오고 두 눈을 제대로 뜰수도 없을 지경이고 심한 기침과 온 몸은 피부병으로 다 번져있었어요.
일단 입원을 시키고 그 다음날 감자칩운영위원님과 연락후 하니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에 있습니다.
증세는 허피스와 피부염으로 20일정도 케어를 해야 할것 같다고 하십니다
어제 병원측과 통화했는데 삼순이가 밥을 너무 잘먹는다고..너무 안심입니다.
감자칩운영위원님 감사합니다.
하니동물병원장님도 너무 친절히 안타까운 심정으로 삼순이 어루만져 주실때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삼순이 잘 이겨낼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제가 시간이 넉넉치 않아 병원을 자주 못가고 있습니다.
혹시 병원에 가시는분들 계시면 우리 삼순이좀 살펴봐주세요.감사합니다
첫번째는 구조당시 사진이구요
두번째는 하니병원으로 옮기기전 사진입니다.
애쓰셨어요 혹시그동안어미가오면말해주세요 곧올거라고..별탈없이완치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