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까망이
성별 : 남
나이 : 1살 추정
몸무게 : 2.4kg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이 참 많으셔서
오늘 부랴부랴 입원시키고 왔습니다.
감자칩님께서 아무래도 이동식케이지가 없으면 박스에 데려가는게 좋다고 하셔서,
시도했지만 숨구멍을 발로 긁고 매우 불안해하더군요..
다리도 다치고 괜히 수술 앞두고 더욱 더 스트레스 받을까봐
결국 천가방에 담아서 안고갔습니다. 다행히 집에서는 난리 피우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얌전히 있어서 별일 없이 병원에 갈 수 있었네요
집안에서는 장난치고 졸졸 따라다니기 바쁜 녀석이,
병원에서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얌전히 있더군요.
부동자세^-^ㅎ
처음에는 여자 수의사분이 범백검사해주셨는데
고양이가 똥꼬에 너무 힘을 너무 준다고
까망이도 지 똥꼬에 뭐가 들어가니까 잡고있는 저를 깨무려고 하는데
장난칠때보다 아프지는 않더군요.
범백검사 결과는 한줄나와서 정상상태 이고요.
혈액검사결과는 신장수치 빼고는 모두 정상이더군요.
생각보다 건강한 녀석이었습니다 ㅎ
X-ray 다시 찍은 결과 역시 골절 다시 확인했고,
골반쪽에서 약간 의심이 가는 부분이 발견되긴 했으나,
남자 수의사분 말씀이 크게 지장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성장판도 아직 조금 남아서 조금 더 자랄 것 같다고 하시네요.
배변을 3일동안 보지 않아 초음파검사했는데 역시 이상도 없고,
알고보니 어머니가 새벽에 한번 소변을 봤다고 하네요..
수의사님께 참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
접수해주시는부터 수의사분들까지 웃으면서 기쁜마음으로 진료받았습니다.
물론 까망이는 곤욕이였겠지만요 ㅎㅎ
아직 수술은 내일이나 모레쯤 한다고 하셨는데
연락오면 그때 또 경과랑 상태 보고 다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에 보니까 까망이 진료비에 도움을 주시는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혹시 더욱 도움을 주실 분들은 후원문의 및 후원글 게시판에 작성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