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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길냥이
2012.01.21 06:32

저희집 화단에 사는 냐옹이들 소개해요 !

조회 수 4078 추천 수 1 댓글 10

Family.jpg  

 

 

가입인사 겸 저희 집 화단에 살고 있는 냐옹이 가족들을 소개해요.

 

제가 유학을 마치고 8월 중순쯤 들어왔는데, 작년 여름에 잠시 한국 나왔을 때

저희집 화단에 어미 고양이 2마리랑, 각자 애기고양이 2마리씩 총 6마리가 있었거든요.

그때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밥이랑 물이랑 챙겨주곤 했는데,

이번에 유학을 끝내고 들어왔더니, 저희집 화단이 완전 고양이 밭이 되어버린 거 있죠.

화단이 있는 다른 1층 집들은 관리가 되어있는데, 저희 집은 화단을 아직 가꾸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 요 녀석들의 서식지가 되어버렸죠.

 

처음 왔을 때는 총 11마리 였어요.

여태까지는 마냥 이뻐서 저희가 먹고 남은 생선이나 국에 들어있는 고기나, 가끔 마트에서 사료를 사서 주곤 했는데, 애기들이 점점 어미 젖을 떼고 나니 이거 점점 밥 주는게 부담스럽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아침에 창문을 여는 소리에 앞에 쪼르르 달려와서 앉아서 잠이 덜 깨서 조는 녀석도 있고, 밥달라고 난간을 붙잡고 우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어찌 미워하겠어요. 그래서 항상 이 녀석들 밥부터 챙겨주네요.

 

어렸을 적에 강아지들을 키워봤지만,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는 뭔가 오묘한 매력이 있는 녀석들이더라구요. 옆동네 마트 앞을 지나다가 만난 다른 고양이는 먹이도 없는데 곧 잘 저한테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몇 개월을 밥을 꼬박 챙겨줘도 곁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 우리집 녀석들 보면서 원망 아닌 원망도 했습니다. 옆동네 고양이 좀 닮아라고~

 

그래도 6개월이 지나니까 이쁨이와는 많이 친해졌어요. 제가 부엌에 들어가면 따라 와서는 고개를 빼꼼 내밀면서 밥달라고 울고, 만지기도 하고, 제 손을 마구 핥아 주기도 하구요. 겨울이라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어느샌가 방충망 밑도 뚫어버려서 창문을 조금 열어놓으면 지네들이 알아서 방충망 구멍으로 들락날락 한답니다. 배고프면 들어와서 밥달라 울고, 거실 쇼파 옆이나, 거실 테이블 의자 위에 가서 자기도 하구요.

 

! 이 사진들을 몇개월동안 나름 관찰하고, 연구해서 알아낸 가족관계도를 만들어놨구요. 첨엔 11마리였는데, 지금은 옥이, 이쁨, 가름, 만두, 장군이가 저희 집 화단에서 살고있고, 웅이, 코이는 가끔씩 와서 밥먹고 가구요. 소녀, 아들, 며느리, 그리고 정체 모를 나그네는 아예 다른 곳으로 가버렸나봐요.

 

요즘 냐옹이들이 다양한 울음소리도 내고, 서로 장난도 심하고, 애기들도 이제 점점 커가는데_

아직은 초보 캣맘이라, 좀더 냐옹이들에 대해 공부하려고 이렇게 가입을 하네요.

맘 같아서는 냐옹이들 다 데리고 동물병원을 가서 건강상태도 알아보고 싶고 그런데, 현재로서는 제가 해줄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하나씩 찾아서 실천해야겠어요.

 

저희집 냐옹이들 자랑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앞으로 베테랑 캣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 그리고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

 

  • ?
    소 현 2012.01.21 12:32

    마당이 있어 냥이들이 마음놓고 지내고 사나 봅니다.

    서울이면 후원병원에서 중성화수술도 할수 있구요.(여력이 되면 정회원 가입 하셔요)

    자꾸 마당에 식구가 늘어나면 너무 곤란하니 중성화도 필요 하겠네요.

    그리고 냥이 사료를 주시는지?..........아님 사람 음식을 주나요?

    사람 음식에 간이 되어 있어 냥이들에게 좋지 않아요.

    사료 이곳 고보협 장터나 한달에 한번 공동구매 하는데 그때 사시면 저렴해요.

    내가 조금 덜 쓰고 아끼면 냥이사료 줄수 있거든요....그리고 마당이 있어 냥이들의 천국인 그곳에서

    오래도록 냥이들이랑 님이 행복한 시간이 이어지길 바랩니다.

  • ?
    캣♥콩깍지 2012.01.22 03:40

       

    경남 창원 이예요. 아파트 1층이라 화단이 있어요.

    첨엔 사람 음식에 밥을 섞어주다가, 생선 사 올때 생선머리 얻어와서 생선살이랑 머리 삶아주거나, 멸치, 사료랑 번갈아 주곤 했어요.

     

    그런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사료를 주는게 좋다고 그래서 여기저기 고양이에 대해 검색 하다 여기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들어왔다가 마침 사료 공동구매를 하길래 사료랑 캔이랑 주문했어요. 우리 냐옹이들이 잘 먹어주길 바라는 맘이예요~

     

    새끼들이 이제 많이 커서 저도 중성화수술도 고민하고 있어요하지만 저희 동네에 다른 큰고양이들도 자주 보이거든요. 이 아이들이 중성화수술을 하고 나서도 밖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고 살까요? 특히 저희집에 있는 새끼들 중 수컷들이 걱정이예요.

     

    한국 들어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도 저희 집에 있던 옥이 아들이 다른 수컷 두마리한테 공격을 당했었구요. 얼마전에 이른 새벽에 저희 집 앞에서 고양이 두마리서 싸우는 소리에 깼는데, 우리집 고양이가 공격당하고 있는 줄 알고 뛰쳐나갔더니 다른 큰 수컷고양이 두마리서 싸우고 있는거예요. 제가 내쫓으면서 말려도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서로 공격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더라구요. 암컷은 그래도 덜한데, 수컷은 자기 영역 때문인지 심하게 싸우는 거 같아요.

  • ?
    사막여우 2012.01.21 20:40

    너무 사랑스런 아이들이네요...

    울집 마당에도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이번 겨울 범백으로 4녀석을 잃고 지금도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너무 무지함이 아이들을 무지개다리를 건너게한것 같아 자책에서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정말 몰랐어요...ㅠㅠㅠ

    예방 꼬박꼬박 잘 해줄걸....밖에 있는 녀석들은 꼭 예방 해야겠더라구요..

    예쁜 녀석들과 오랜시간 함께 하시길 바랄께요.

  • ?
    캣♥콩깍지 2012.01.22 03:57

     

    정말 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져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저희 집 거실 각자 잠자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네요.

     

    저도 얼마전에 범백이라는 게 무서운 병이라는 걸 알았어요.

    애들이 마냥 건강해보여도, 밖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 건강상태가 어떤지 몹시 걱정이예요. 그래서 병원을 데리고 가고 싶어도 애교쟁이 한 녀석은 괜찮은데, 다른 아이들은 도저히 곁은 내어주지 않네요. 전방 2m 접근금지예요.

    그래서 요즘 다른 애들 유혹하느라 애들 보이는 곳에서 애교쟁이 녀석을 마구마구 보듬어주기도 하고, 이름부르면서 먹이를 하나씩 던져주기도 하면서 노력 중이예요.

     

    하나의 생명체인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서로 영역 싸움이나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는 걸 보면 맘이 아파요. 저도 이 녀석들이 행복하게, 건강하게 생활했음 좋겠어요.

    그럴려면 저부터 노력해야겠네요 ! 

  • ?
    우보 2012.01.21 20:50

    쥐로태어나도 시궁창에 태어난쥐가있고  쌀독에 태어난 쥐가있다더니

    저녀석들은 천국에서 태어났네요.

    윗분들 조언대로 중성화수술도 고려하셔야 될 듯하군요.

    냥이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캣♥콩깍지 2012.01.22 04:16

     

    칭찬해주시는거 같아 앞으로 더욱 더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건강하게 보살펴야겠다는 책임감이 불끈 솟는데요.

     

    요즘 저의 최대 고민 중에 하나가 중성화수술 이예요.

    진정 이 아이들을 위한건지 고민이 많아요.

     

    발정기 의심될 만한 행동의 변화도 있는 거 같구요. 애교쟁이 이쁨이가 하루에 몇번씩 만져주는데, 한번 만져주기 시작하면, 계속 만져달라고 울기도 하고 몸을 비비꼬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제가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고양이들의 행동이나 울음소리 구분을 정확하게 하지를 못하거든요. 요즘 요 녀석들 행동, 울음소리 분석하려고 공부중이예요.

  • ?
    소 현 2012.01.23 18:06

    중성화수술이 필요해요. 왜냐면 일층 화단이니 나중에 냥이 식구가 많아지면 발정기때 소음으로 민원들어오고요.

    시청에 연락하면 모두 잡아가요.

    그리고 공고기간 끝나면 안락사해요....입양이 안되면.요.

    우선 숫냥이보단 암냐이를 하는게 수월하고요...물론 수술비는 암냥이가 비싸지만 길고양이 치료나 수술비 저렴하게..보통 일반 집냥이의 50%선에서 해주는 곳이 많아요.

    잘 찿아 보시구요....봄이오면 발정기 소음이 큰 문제로 대두 됩니다.

    지금 관리하는 냥이수를그대로 유지하고 보살펴 주려면...차근차근중성화도 생각해보세요.

    숫냥인 수술도 간단하고 비용도 훨 저렴해요

    일녀에 건강한 암냥이는 세번정도 출산하고요

    한번에 4-7마리정도의 새끼를 낳아요.

    다 건강하게 자란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만큼 위험도 많아요..잦은 출산으로 암냥이가 엄청난 고통을

    감당 하기도 해요...

    우선 물하고 사료라도 챙겨 주시고...틈틈히 홈피에서 글 한번 읽어 보시고 어떤것이 냥이랑 님이 오래도록 건강 하게  살아가는 방법인지...우선인지를 생가해보세요.

  • ?
    뚱때이 2012.01.24 17:46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니 제가 다 감사한마음이네요.. 그런데 위에서 다른 분도 썼지만 아이들을 그대로 놔두면 모두 곤란해질 수 있지요. 서울은 구청에서 지원을 해줘서 동물병원에서 덫을 빌려다 잡아 중성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잘 알아보시고 중성화수술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너무 여럿이라 개인이 다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러우실텐데..ㅠㅠ 암튼 중성화 수술이 시급하네요..

  • ?
    다이야5ㅡ고양 2012.01.24 21:39

    아파트가아니면 안심하려했는데..공동주택이라...언젠까지고지금처럼만 다들좋아해주면 정말웃으며살텐데 그쵸?? 가족이함께모여사는것만큼 좋은게어디ㅆ어요 엄마와자식이...

  • ?
    깜순이맘 2012.01.28 16:56

    반갑네요~저도 창원이예요..

    저는 작년 4월부터 캣맘이 되었네요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3마리 돌보고 있구요, 모두 중성화수술 해주었습니다..

     

    새끼들이 어느정도 자라고 어미가 독립을 시키더라구요

    한동안 밥도 안 먹으러오고해서 걱정하다가

    지금은 어미는 입양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중성화수술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우리 아이들 병원원장샘 아주 잘하시는 분이예요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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