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밤늦게 구조해 일산동물병원에서 응급처치후 호흡곤란이 와 심폐소생술하고,
19일 저녁 들렀을 때도 안정이 되었다 싶었는데
20일 아침 병원으로 부터 전화! 호흡이 좋지 않다하여 서둘러 가던 중 사망소식을 들었습니다.
뒷다리 상처가 깊고 염증이 심하여 아이가 좀 기력 회복되면 절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전날도 통화 했었는데,
역시 감염이 심하고 폐에 물이차고 패혈증도 있어 좋아지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잠깐 잊고 지냈던 아이, 어느날 성치 않은 몸으로 나타난 아이, 예전의 간식을 눈치보며 열심히 먹던 통통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한 쪽 다리도 디디지 못 한채 잠깐 햇볕만 쪼일 때 안타까움으로 발만 동동 굴렀는데....
TNR시기를 놓쳐서인가 자문도 해봅니다. 날씨가 풀리면 남은 아이들 TNR을 서둘러야 겠네요.
처음이라 허둥지둥 처리 했지만 이해해 주신 감자칩님께 감사말씀 전합니다.
너구리가 이젠 아프지 않은 고양이 별로 갔을겁니다.
그나마 이세상 마지막에 애써주신 님께 너구리는 감사해 할겁니다.
좋은곳에 갔을거예요. 우리 모든냥이들에게 고통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