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쁜 아이죠?몇 살같아 보이세요?
이 아이는 성수동에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 살던 아이였어요~
추운 날에도 항상 같은자리에 앉아서 햇빛을 쬐는것인지 누구를 기다리는지...
항상 같은자리에 있는 아이였지요..
사람도 잘 따르는 아이라 처음부터 만졌던 아이였구요..
TNR차 아이를 구조했지만..
아이가 여아이고 임신한것같아 배가 불룩한 아이였어요.
아이와 함께 하니병원에서 진료를 보는데..
임신한것같다고 하니 선생님께서도..임신인거같다고..
일단 초음파를 봤지요..
아..초음파를 구석구석 봐도..
아기집이 안보이신다며..(저희는 아이가 그럼 복수가 차서 아픈걸까요?몸은 말랐는데..)
선생님은 설마..아닐것같다 하시며..
X-Ray을 찍으셨어요..
아이가 많이 아픈걸까봐 걱정스레 기다리는데
선생님이 막 웃으시면서 결과를 보여주셨어요..
너무웃겨 X-Ray 사진을 못찍어서 못보여드리지만..
X-Ray결과...그 불룩한 뱃속엔..사료와 똥이 가득하여..
금식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소위 목까지 사료가 차 있었다네요..
선생님도 의사생활하시면서 이런아이는 첨이라하시며..
아...복수가 아니라 다행이긴했지만...
그 작은 몸으로 얼마나 먹었는지...참....어이가 없었어요..
아이는 어려보이지만 송곳니를 봤을때 2살령으로 보이신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여아이기 때문에..ㅎㅎ
생일을 2011년 3월로 했어요~빈궁마마이긴 하지만 남친 생기면 나이어리다고 말하라고..ㅎㅎ
아이가 큰 병원 없었지만 송곳니가 반쯤 부러져 잇몸에 염증이 생겨
수술하면서 발치를 했어요.
딱딱한것을 먹다가 다쳤는지 염증으로 아펐을걸 생각하니 맘이 짠하더라구요..
깜양은 공장근처 스티커 디자이너 언니가..
돌봐주시고 계세요~
깜양위의 아이는..
우리 협회 회원분이 구조한 장애묘인데..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할 아이라 구조자분이..포기하셨다고 하셨어요..
우리 깜양이야..
별 병이 아니라 금방 퇴원했지만..
위에 있는 아이는 계속 병원 생활하거나 사설 보호소로 갈것같다고하시네요..
병실을 보면 항상 마음 아픈 아이들이 많아서..
보기가 힘들어요.
오홍..이 녀석이 그때 말씀하신 깜냥이로군용. 앞가슴에 흰털이 포인트...ㅎㅎ
저희집 골목냥이 까망이는 머리부터 꼬리, 심지어 발바닥 젤리까지 완전 까만데...큭큭..
이빨 치료 잘 받고 중성화 수술도 무사히 잘 마치길 빌께용~